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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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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 피천득 5월 - 피천득 5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5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5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5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한 살 나이였던 5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
어버이날에 ... 어버이 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던 적이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내 가슴에 꽃을 달아야 하는 세월이 흘렀다 토요일 오후 늦은 점심을 먹으러 보리밥집을 찾았는데 작은딸이 친구와 밥을 먹고 있었다. 난 일행과(둘)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잔, 그리고 보리밥을 먹으면서 일과 관련된 얘기를 하..
아이의 졸업식(중학교) 00 아이의 졸업식(중학교). 돌이켜 본다. 나도 저만한 때가 있었지만 그 당시에 무얼 생각 했었을까? 내가 지금 아들에게 바라고 요구한 것들이 내 마음안에서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가? 아이의 할아버지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 나는 그 당시 받아 들이고 있었던가 생각하니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냥 ..
아이들은 커가고 ....새해에는 아이들은 커가고 ...새해에는 모든 시작은 항상 내 뒷편에서 어제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곧잘 돌아보면 아득함이고 ,또 멀리 와 있는 나를 알아 챈다. 나이 들어 시간이 빠르게 인식하게 된것은 인간의 세포와 연관이 있다는 논문을 본적이 있다 .나이든 세포는 더디 감지 할거 같은데 시간에서 만큼은 ..
고향에서의 초등동창회 고향에서의 초등 동창회 침묵하고 싶었다 그리고 오롯이 담고, 간직하고 싶었다. 차츰 멀어지고 더디오게 되는 고향. 언제 또 올까 싶어서... 모든 산천이 새롭고 변해서 지명조차도 가물거린다. 석양의 해는 두륜산을 끼고 기울어 우슬재을 넘어서자 달마산이 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먹먹하다. 초등학..
내 마음에 내리는 비는 ? 한 때는 비를 너무 좋아했던 철없던 방황시절 - 그리고 비를 잊고 살았다. 사회인이되고, 가장家長이 되고 , 한동안 나를 잊은 채로 그렇게 그러다 불현 듯 . 사는 삶이 아니라. 살아지는 삶이다란 생각이 들어 가방메고 ,가방안에 작은 카메라 하나 넣어 길을 찾아 나섰다. 묻고 물은 길 - 답은 없었다. 다만 3년이란 시간이 야생화를 공부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제 그 방황을 다시 한번 턴해야 하는 길목에 사랑비가 내린다. 또 길에게 묻는다/ 묵묵부답이다 -길을 나서야 한다. 북한산을 오를때 / 동장대부근에서 울 막내 - 초등 3학년땐가 ? /이젠 중2다 겨울산 고대산에도 들고 때론 바다 낚시도 가서 ... 때론 일을 찾아서 / 여주 목아박물관 혼자이다 싶으면 ,마른 산을 오르기도 했다 / 명성산 갈대 밭에..
어느날 오후 어느날 오후 / 20100530 ...애플 어느날 오후 아비의 애비에게 물어었지 그 맑고 좋던 고향집을 떠나게 된 이유를 "다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이젠 그 위함이 아비의 몫이란것도 이제서야 알아채고 , 아비의 애비가 그립던 날 아비는 너희들에게 얘길하지 "다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세상의 속진俗塵속에서 ..
새해에는 ... * 새해에는 ...하면서 우리는 다짐을 한다. 그 다짐들 나의 나이와 비례해서 차곡차곡 쌓이고 올해도 또 다짐한다 항시 " 많은것 보다는 작은거 부터 새롭게 하자"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