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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흑산도에선

 

흑산도에선

 

고창 선운사에서 꽃무릇을

구시포에서 낙조를보고 목포에서 하룻밤을 묵고

뒷날 흑산도로 왔는데 바뻐서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으니 ...

 

흑산도를 봄부터 구경을 시키고 또 여름을 ...

그리고 이제 모든 일을 마치고 떠나는 길에

정약전의 유배지를 찾았다.

 

 흑산도의 관광코스는
노래비 ⇒ 상라봉 전망대 ⇒ 마리 ⇒ 지도바위 ⇒ 비리 ⇒ 간첩동굴 ⇒ 홍앞치 ⇒ 곤촌리 ⇒ 심리⇒ 암동 ⇒
사리 ⇒ 정약전유배지 ⇒ 칠형제섬 ⇒ 소사리 ⇒ 새깨해수욕장 ⇒ 천촌리 ⇒ 면암 최익현 유적지 ⇒ 청촌리 ⇒
가는게 ⇒ 샘 골 로 이어 지는데 아래 풍경은

정약전유배지 ⇒ 칠형제섬 ⇒ 소사리마을이다.

 

점심을 먹고 난후 먹구름 사이로 해가 쫑긋

그래 거기 가면은 좋은 그림 하나  숟가락을 던지고 차로 30분을 달렸다.

 

사리마을 입구 /거센 바람에 구름이 자유로운 것인지 떠 밀린것인지?

 

바위틈에 서 있는데 오금이 저린다.

 

 

그래도 파도가 밀려와 부서지는 모습을

 

 

언제 이 자리에서 또 볼 수 있단 말인가

 

 

쏴아 ~~

 

 

빠삐용이 된 듯~ 파도의 횟수를 셈한다.

 

 

홀로 절벽에서 무섭기도 하궁 ㅎ

 

 

바람에 몸을 맡기는 녀석들의 즐거운 비행이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지 사리마을이다

 

 

산비탈에 세워진 성당이 있어 올라 가 보기로 했다.

 

 

올라 가는길이 참으로 정겹다.

 

 

파란 하늘에

 

 

그리고 흰구름에 .... ...

 

 

 뒤돌아 보니

 

 

이런 풍경이

 

 

 

 

바로 이 정자에 앉아 ...드러누워 하늘을 보고

아 ~얼마만에 거꾸로 누워 하늘을 보았던가 ... ...

 

 

 

거꾸로 보니 성당이 저기 있었다.

 

 

한국 천주교회 창설의 일원이었던 정약전(丁若銓)이 신유박해(辛酉迫害) 당시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되어 유배 온 지역이 사리 마을이란다.

 

 

 

 

 

여기는 사리마을 서당이었단다.

 

 

 

중턱에 앉은 초가집 홀로 졸고 있구나.

 

 

누가 이 글을 익혀 갔을까마는

" 외로운 꽃엔 들 나비 마음 붙이네"란 글이 쏘옥

 

 

글을 알으키는 훈장님이 안계셔도

어디서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땅 천, 하늘 지하고

 

 

 

토방에 있는 옛 선비의

고무신 한 컬레 외롭구나 !!

 

 

 

옛것도 ,지금것도 모두가

평화 였으리라 !! 여기에 놓아 두고 싶구나 .

그리고 이 풍경을 담아 가리라 ~`!!

 

 

 

하 ~ 이  자그만 화원이 내 발목을 아주 깊숙이 빠지게 하였다.

 

 

외로우면 이 분께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도 되고 ... ...

 

 

이 건물은 천주교 성당이 아니라 "천주교공소"란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흑산도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궁금하여 알아보니...

 

흑산도 천주교 공소

흑산도는 한국 천주교회 창설의 일원이었던 정약전(丁若銓)이 신유박해(辛酉迫害)
당시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되어 유배
온 지역으로 19세기 초반부터 천주교와 연관을 맺고 있던 지역이었다.

 

공교롭게도 정약전이 유배생활을 했던 사리마을 서당 바로 앞에 천주교 공소가 건립되어
정약전과 천주교의 깊은 인연을 상징하는 듯 하다.

이 공소는 광주대교구 소속 흑산도 천주교당의 6개 공소 중 하나이다.
본당은 흑산면 진리 35번지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 그것도 산중턱에 우물이 있어서 신기했다.

 

 

할머니~ 불러도 귀가 어두우신지 ~~

안쓰러워 차로 가서 감귤과자를 가져와 드렸더니 생전 처음 드신거란다.

과자 드시는 동안 자그만 텃밭을 쇠스랑으로 일궈 드렷더니 신발 더립힌다며...

노인들을 뵈면 그냥 가슴 아프다.

 

 

인사하고 돌아 서는데 " 나는 교회를 안 다니지만 막내 아들이 다닌단다.

그래서 하느님이 좋은 사람을 보내 과자도 주고 ,일도 도와 주고 ,,,

가정도 행복하고 복받으시란다"

돌담에 걸린 명감나무 열매만큼이나 내 눈시울이 붉었다.

 

 

사리마을 해변가 칠형제 섬이다.

 

 

이곳에서 정약전선생은

 

 

"자산어보" 을 집필하셨단다.

 

 

막내섬인 듯

 

 

다시 먹구름이 몰려와 오후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나는데...

 

 

흑산도 건너 홍도가 아닌 홍도리이다.

 

 

 

2시간여의 햇빛으로 바다가 끓고있다.

 

 

후우~

흑산도 모든 일정이 끝이났다.

30분거리에 있는 홍도 구경은  남겨두고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