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을 오르다 ㅡ2017년02월15일
겨울 내내 겨울 산행을 꿈꾸다 ㅡ 차일피일 미뤄졌다
아니 눈 꽃을 보고자 하는데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쉽지않았다.
눈이 내리면 내가 시간이 없고, 내가 시간이 있으면 산이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그러다
문득, 언제 내가 산에 오를 때 풍경을 기대하고 오른적 있었던가
그 발길이 족하면
뜻하지 않는 풍경을 만나지 않았던가
이거 또한 게으름의 핑게가 아닐까 ?
베낭 메고 집을 나섰으니
생각지도 않았던 운해가 그림을 그렸으니 ... ...
산에 오르니 / 신 영 균
산에 오르니 바위틈엔 솔나무 하나
살만 하신가 물었더니
생각해 본 적이 없다하며
그냥 쉬었다 가라 하더이다.
향적봉에서 남쪽을 바라본 풍경이다
길은 어디로 열려 있는가
저 멀리 보이는게 가야산이다.
1시 방향의 봉우리는 지리산 천왕봉
덕유산 설천봉
어디로 가는 가 ?
여기까지 왔으니 ...기념 샷
날씨는 봄처럼 따스하고
겨울이 가고 있었으니
또 한 해 열심히 살아 보자고 다짐 했으니
홀가분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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