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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속에서 ~~!!]/시가 있는 아침

태화강변에서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울산  태화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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