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난 당신의 몇 부 능선에 피었던 꽃인가.
채석강가 채석 위에 핀 꽃은
몇 천 년 제 몸을 공중부양 하여 이른 것인가.
내 안에 꽃으로 피었던 당신도
당신 안에 꽃으로 피었던 나도
꽃씨하나 남기지 않은 불임의 꽃이었구나.
서로의 가슴속을 가도가도 보이지 않는 꽃
척박한 세월이라지만
돌 안에도 돌 꽃이 핀다는데
구름의 몸 안에도 구름 꽃 핀다는데
우리가 이제 우리의 꽃이라 부르며
꽃의 씨방에 들어가 요나처럼 울 꽃은
그리고 난
당신의 몇 부 능선에 다시 피어야 할 꽃인가.
―『시에』(2010, 봄호)
곶자왈을 아시나요 ?
곶자왈은 이끼류와 조그마한 덩굴 그리고 나무가 바위틈에 자라나는 곳을
순수 제주말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지역에 복수초가 핀다는 첩보를 듣고
혹시나 하고 갔지만 역시나 안 피었더군요(성급했지요 ㅎ)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리적으로 북방식물과 남방식물이 공생하는 기후조건입니다.
그래서 노지에서 겨울철꽃이 아닌 다른 꽃들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옵니다.
빨갛게 ~~멍이~~들었소오 ~~
..
이하 꽃은 허브 동산을 산책하면서 ...
누구에 장난 일까요 ~? 가슴에 멍이 들어 달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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