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癸巳年 첫 나들이
올 해는 죽음으로부터 매번 재생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60년만에 오는 뱀띠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해돋이를 보려는 얘기는 많이 들리지만 아쉽게도
해돋이를 볼 수 없다는 뉴스 ....
새벽 5시 부시시 아들녀석이 일어난다
어제 저녁 부터 일출을 볼 수 없으니 도봉산 오르는것을 포기 하라 했지만
오른단다.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나
사람들은 자기와의 약속을 다짐하려면 새해 일출을 보면서 다짐 하지 않던가
큰 아이도 미국연수 떠날 때 온 가족이 함께 올랐었다.
그러고 보니 아들녀석이 이제 고 3이다.수능생이 된것이다.
좋은 마음 먹고 오라고 아이젠이며, 조그만 손전등을 쥐어 주었다.
밖을 보니 눈은 엄청 많이 왔다. 그러고 엎치락 뒤치락 하다 하산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 더운 국물이나 사주려고 아들녀석에게 전화 했더니
"예" 하며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전화 음을 타고 흐른다
나 또 한 "야호" ~ 요녀석 어쩐일이지 새해부터 아빠 복 받게 착한일 할 기회를 주다니 흐흐
아들녀석의 멤버들은 8명이다 . 중학교 때부터 몰려 다니는 ?
밴드 , 축구 , 계절별 펜션 빌려 놀러가는 조합.공부는 모르겠다.
어느정도 하니 말리지 않는 부모들의 조합이다.ㅎ
식당에 들렀더니 추워서 그런지 다들 붉은 얼굴에 따뜻한 국물을 호르륵~~중
" 아버님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한다
" 그래 열씨미 놀아라 " 했다.
다들 "예에~~" 한다 " 열씨미 놀으라고 " 공부하란 말을 하지 않아 이상한 모양이다
(나중 아들녀석의 말에 의하면 다들 공부 하라는 말인데 의아 했다나 ㅎ)
신정 하루쉬고 또 학교 갈 녀석들 안쓰럽다.
아무튼 아들로 인해 그저 가슴 뿌듯하다 .이런 기회를 주다니...
오후엔 고궁으로 달랑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향원정의 반영이다
뒤로는 민속박물관
근정전 풍경
한글이냐 한자냐 논란의 대상 광화문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하였다
입장료가 3,000원 예전에는 무료에.500원에 하더니 참으로 오랫만에 왔다.
나에겐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근정전의 복원공사를 했으니 말이다.
건축을 복원한게 아니라 왕께서 회의 하는 모습, 그 소품들 말이다
그대로 전시되고 있었다.
왠지 경회루는 쓸쓸했어 ~~
우리 동네보단 훨 눈이 적게 왔다.(아침에 적설량 15센티) 그러면 안 왔을텐디 하하
노송에 가득한 눈 풍경 그리며 왔었다.
이곳은 궁에 장을 저장해 놓은 장고(장 창고 ?)이다
주인이 바꼈다지요 ?
오늘 하루 해도 지는 구나...초하루 해가
일몰 찍으러 갔으면 죽여을텐디...
아쉬워 흑백 모드로...
이런 날이 삼백 예순날 지나면 일년이란다.
그 처음이 어제였고 ,오늘이 벌써 이틀째다.
쌓이는 만큼 우리 복도 쌓일것이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
나의 바램이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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