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보스님과 마곡사를 가다
역사기행 이야기(240702)
지난달 6월 말쯤에 댕겨옴
내가 포스팅하는건 있어빌리티가 아니라
다름아닌 다름으로
여행정보공유 차원에서입니다^^
춘마곡추갑사란
말이 있다.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를 가란 얘기다
봄부터 한번 가야지 한게 이제서야
초하初夏 장마철에
마곡사를 가게되었다.
동행은 반보스님과 함께
마곡사 나들이는 이번이 세번째인데
가을에
그리고 겨울에 왔는데
나의 멋은 겨울 설경의
마곡사가 좋다는 생각이다.
봄은 어떤 특색일지 ?
다시 한 번 와야겠다
생각하는데 아마도
공주,서산 ,칠갑산 일대가
벚꽃이 유명한지라 벚꽃이 좋을것이다.
마곡사(麻谷寺)란 이름은 예부터 이 지역에 마(麻)가
많이 자라던 골짜기라 하여
마곡사(麻谷寺)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ㅡ일주문이다.
일주문은 '기둥이 한 줄로 서 있는 문'이란 뜻으로, 속세와 불보살계의 경계역할을 하며, 신성한 사찰에 들어가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부처님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문이다.
믿지는 않지만 경건함 마음은 갖는다.
ㅡ반보스님은 가던길 멈추고
잠시 반영에 대해 설명을
일주문을 지나니 ㅡ비가 멈춘다
ㅡ데크외 기왓길에 빗물로 인한 반영
ㅡ하천에 제법 물이 흐른다
ㅡ산사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알겠는데 산지승원이 ? 머지 ...
궁금한거는 못참지
한국의 산사(山寺), 즉 전국 각지 외곽의 산자락에 입지하는 절과 그 특유의 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 중 일곱 곳을 묶어서 지정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다...
내가 핑스족도 아니고 ?
댕겨와서 찾아봄
ㅡ마곡사는 두번째가
해탈문 ?이라 이유가 있을까나?
디게 궁금하다.
원래 절간(삼문)에 들면
일주문.천왕문(금강문)을 지나 부처님(대웅전)을 만나
깨우치고 나면 해탈문(불이문)을 지나는게 정석인데
즉 삼문三門에든다라고
하는데 해탈문이 두번째??
동행한 반보스님왈
해탈문은 불이문(不二門)이라 불려지기도 하는데 불이문의 不二란 뜻은나와 상대하고 있는
모든 삼라만상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이란다
ㅡ천왕문이다.
반보스님의 사천왕에 대한
설명이 길어진 만큼 빗줄기는
강하게 내린다
ㅡ백범 김구?
마곡사는 일본순경을 피해
백범이 마곡사에서 삭발하고 은신했던곳이다
ㅡ마곡사의 웅장미 범종각은 시그니처이기도 하다.
ㅡ다리와 수국의 어울림
마곡천이다.마곡사는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을 남원(해탈문,천왕문,스님 선방등) 다리건너 (마곡천) 북쪽에는 북원이 (보광전 ,대웅전,법종 누각등)
ㅡ범종각 수국이 이쁘다
ㅡ주변이
ㅡ제법 산뜻하여 걸었다
ㅡ사진작가 한분을 만났다.
이분은 사진하는게
돈과 시간과 체력이라 말한다.
체력 그럴만하다 장비가 엄청무거우니 그러나
나는 돈과 시간과 부지런함이라 생각한다.
ㅡ사진작가는 연출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을 찍고 싶단다
ㅡ노스님이 우산을 쓰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담고 싶단다. (나는 스마트폰으로 ㅋ)
ㅡ 작가는 흑백으로 담는다는데
망원렌즈라 화각이 좋을것이다.
작가분하고는
자연스레 어디서 왔느냐 ?
뭐하러 왔느냐 ?
얘기하다 보니 갑장이네 ㅎㅎ
담소는 이어지고 따뜻한 차
한 잔 공양으로 마시니
비 오는 날이라 몸이 따스하다.
모른 사람에게 베품을 받으면
나 또한 베풀것이다
그분 또한 보시하니
마음편하다는작가님.
나 또한 편했고,
작가님은 대전분이고 여길
자주 오는 듯 스님들과도 가벼운 눈인사를 나눈다.
ㅡ원추리가 담넘어
강물의 세기를 조절한다.
ㅡ능소화가 비 땜시 ㅡ울고있다
ㅡ이제 갈 시간이다
ㅡ비가 거세서
대웅전 처마밑에 섰다.
ㅡ단청하지 않음이 태고의
신비로 다가온다. 주련이 궁금하다.
ㅡ대광보전이라 마곡사는 대웅전아래
사리를 모시는 대광보전이 있다.
부처가 동쪽으로 향하고 있는게 특이점이다
뒷쪽이 부처를 모시는 대웅보전이다
ㅡ주련을 알면 사찰의 역사를 알 수 있다는데 거기까진
실력도 그렇고 굳이 알고싶지도
ㅡ김구글씨
ㅡ비가 그쳐 경내를
ㅡ백범당 이다
김구선생님이
마곡사에 숨은이유는
오백 년 전부터 성행하던 정감록에는 나라에 난이 일어날 때마다 몸을 피할 수 있는 곳
열 곳을 나열해 놓았는데 그중 이곳 마곡사도 포함되어 있었다는데 기록이 공주의 유구천과 마곡천 사이....라고...
거기가 마곡사.
ㅡ마곡사는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피난처로 알려졌다는 정감록 십승지지의 땅, 공주 사곡면은
한국 전쟁 때도 병화를 입지 않았던 마을로 알려졌다고
ㅡ그냥 걸터 앉아있는데
나와 같은이 다가와
말을 건네고 사진도 찍어준다
그분은 관세사란다 한 살 아래이다.
그분이 와인을 가져와서 절간 토방에서 와인 마시는 호사를
누린다.
여기가 부처를 모시는 대웅보전이다
ㅡ세상은 혼자 다녀도
좋은사람들이 많다. 비로인해 떨어지는
지스럭물구덩이를(시골스럽게)
하염없이 바라 보는데
스님의 불경소리는 반야심경 같은데 자장가로 밀려온다
ㅡ약간 높은 지대로 올라오니
마곡천 강폭이 꽤 넓다
ㅡ이제 갈 시간이다ㅡ나오면서 다시 한 번
ㅡ절간의 풍경과 인사한다
오늘 나는 해탈했는가 ?
비땜시 반보스님은 마곡사 있기로하고
ㅡ일주문을 나왔다
ㅡ다시 세상은 ㅡ기도가 필요할거다
ㅡ아주 간절하게
ㅡ다 이루어지시길 ....빌었다
ㅡ운무가 산으로 올라가니
비가 그질 모양이다.
ㅡ내가 좋아한 논뷰.
눈이 시원하다 .
한동안 눈을 적시고
내년 봄 벚꽃 필 때 다시오마.
마곡사야 !!
숨은이야기
ㅡ대광보전에 있는 수양대군이 타고온 연(가마)이다.
스님이 독경중이고 경내에서는
사진촬영금지라 마곡사 홈피서
이미지만 가져왔다
ㅡ세조(수양대군)가 이곳 마곡사에 흔적을 남겨놓고 간 것이 영산전이라는 현판과
한양에서 올 때 타고 내려온 세조대왕 연(조선시대 임금이 타던 가마)이다.
당시 세조대왕이 타고 왔던 연은 마곡사 대광보전에 보관되어 있는데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 세조(당시 수양대군)는 세종의 뒤를 이어 즉위한 문종이
즉위 2년 만에 병사하고 12세의 어린 조카 단종이 즉위하자
한명회, 권람 등 측근 참모들과 계유정난이라는 난을 일으켜 단종을 영월로 유배 보내고
왕권을 찬탈했던 장본인이었다.
세조는
김시습이 그리워 공주 마곡사로 세조대왕 연을 타고 그를 찾으러 온 것이다
하지만 김시습은 세조가 자신을 만나러 이곳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곧바로 매멸차게 마곡사를 떠나 버렸다.
충신 김시습은 잘 알것이다.
수락산에도 그 흔적이 있다
매월정이란 정자도 ..
당시 세조(1417~1468)가 타고 왔던 세조대왕 연이
아직도 이곳 마곡사에서 김시습을 기다리고 있지만
한 번 떠났던 김시습은
5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세조는 살아생전
나쁜짓? 땜시 불사를 많이했나?
오대산 상원사도
속리산 법주사도
이곳 마곡사는 위 두사찰에
비해 땅을 적게 준 듯하다ㅋㅋ
ㅡ대웅전 기둥에 씌어진 한자를 주련이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건
"무단역무장 無短亦無長"
짧지도 길지도 않는다하니
인생이 그런거 가터
ㅡ찾아보니 이렇다.
반보스님과의
역사기행은 오늘로 끝이다 머리가 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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