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을 가다
그리고
꿈을 꾼지 30여년이 지나서
현실이되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30여년전 담양을 들렀을 때
어느 사진관에 봄 풍경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인상적이었다.
푸른 봄기운에 파릇한 메타세콰이어 배경에 검은 아스팔트위 노란색의 중앙차선의 구도가
그렇게 안정적일 수가 없었다.
사진을 하기전이었으니 두고두고 마음에 가둬 두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결국 여유로움을 잊은채
일의 업무와 관련하여 늦가을에 들러 그 후레임을 상상하게 되었다.
이렇게 귀여운 차가 반겨준다.
그래도 부족하여 다음에 또 오겠다고 ....
추월산은
달이뜨면 바위에 달이 닿을 듯해서 추월산 또는
멀리서 보면 부처님이 누워 있는 듯 하여 와불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와불산의 모습을 담기란 오후에 해가 서쪽으로 기울 때
구도를 잘 잡아야 계곡의 그늘진 모습들이 부처님의 입과 코 즉 얼굴 형태들이 음영처리되어 윤곽이 뚜렷해지고
아래쪽의 바위는 멀리서 보면 귀처럼 보이기도 한다.
담양호로 발길을
가물었다. 그리고 쓸쓸함이 묻어있었다 덕지덕지... ...
담양호쪽에서 보는 부처님 ?
늦가을의 풍경이 선연하다.
다시 담양으로 돌아와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림욕장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거닐었다.
짤쯔부르크의 강변이 생각났다.
동유럽
여기도 거기 인 듯
하 요녀석
경계하나 싶더니
...
고개만 돌리고 만다.
누구든 저녁이면 돌아 갈 곳이 있어야 한다.
나그넨
내일이 되어야 서울로 갈것이다.
그 쓸쓸함마저 떠난 빈자리
죽녹원에는 봉황루란 누각이 있는데 그 옆 주차장 입구에
대나무로 봉항 한 쌍을
슬픈것은 돌아 갈곳이 없다는 것이다.
항시 저 모습으로
30여년전 메타세콰이어의 숙제로 담양으로 흘러 들어 왔는데
담양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풍경은 봄이면 더 좋겠다란 생각
다시 숙제를 안고 숙소가 있는 광주로 향하는데 석양 -저녁놀이 어찌나 붉던지
운전중이라 담지를 못했으니 두고두고 남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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