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사람,그리고 자연을 노래한 시인 -고산 윤선도 "
고산 윤선도 孤山 尹善道
윤선도(尹善道, 1587년 6월 22일 ~ 1671년 6월 11일)는 조선시대 중기,
후기의 시인·문신·작가·정치인이자 음악가이다.
풍수지리에도 능하여 홍재전서에는 제2의 무학(無學)이라는 별칭이 등재되기도 했다.
정철, 박인로, 송순과 함께 조선 시조시가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의사로 민간요법에 관련된 저서인 약화제(藥和劑)를 남기기도 했고,
오우가와 유배지에서 지은 시인 어부사시사로 유명하다.
화가 공재 윤두서의 증조부이며 다산 정약용의 외5대조부이다.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초의선사(백련사),고산 윤선도.
"모란이 피기까지"의 시인 영랑 김윤식 생가의 강진과 해남을 이틀째 돌아 보고있다.
오늘은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와 해남 두륜산(대흥사)을 오르고 땅끝으로 가는길에
잠시 미황사에 들러 숨을 돌린다음 숙박은 보길도이다.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선생의 종가고택이다
녹우당綠雨堂/땅끝 마을 해남에 자리한 초록 비가 내리는 집
집 뒤 비자나무 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 쏴~아" 하는 소리가 비가 내리는 듯하여
녹우당이란 이름이라 부른다고
잠시 쉬고 있는데 하늘이 걸렸도다 .아~무지덥다.
인고의 세월이 흐른 듯
종친들이 회의 하던 곳이란다.
뜰안에 참나리도 더위을 먹은 듯
...
...
...
...
...
...
주인은 "마실중"이라는 표시인 듯
사립문에 돌이 포개져있다.
가던 곳에 꽃은 여전하고...
참 하늘 맑고, 높고, 덥고 , 푸르다 ....
사당을 지키는 노송 ..,벗이 없도다.
아들은 잠겨진 곳이 궁금한가 보다 ㅎㅎ
거긴 사당이니라...
고산 윤선도는 오우가 五友歌에서 -다섯벗을 송,죽 ,수,석,월(달)이라 했다
그 벗이 혼자 외로이 남아 있으니...
오우가를 앞부분을 소개 하자면
오우가 /고산윤선도
내 버디 몃치나 하니 水石(수석)과 松竹(송죽)이라
東山(동산)의 달 오르니 긔 더옥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삿 밧긔 또 더하야 머엇하리
(해석)나의 벗이 몇이나 있느냐 헤아려 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다.
게다가 동쪽 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로구나.
그래, 이 다섯 가지면 그만이지 이 밖에 다른 것이 더 있은들 무엇하겠는가
대나무도 푸르고..
그 큰 고택에 남자 한분이 거주 하시더라...
저기 마루에 걸터 앉아 휴식을 하는데 방안에서 라디오 소리가...
험~ 헛기침으로 알렸더니 문을 열며....
말 벗이 그리운지라 자꾸 무슨 얘기를 하려는데...궁금한거는 참았다.
실은 울 자형께서 해남윤씨 집안이니..문패를 보니 같은 항렬 식자 돌림인거 같아서...
비오는 날 오면 좋겠다란 생각...
...
...
우리는 하도 더운지라 전시관 안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전시관 안에는 절대 안들어 가는데...ㅎ
...
...
8월 3일날 친구들하고 대천해수욕장 놀러 가기로 했다며
연신 카톡...야 임마 궁금한거 통화로 좀 하지 햇더니
카톡은 공짜 잖아요..한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냐? 아들아
...
...
...
...
아들~ 이 건물은 대한민국건축상을 수상한 건물이다
외부에서 보면 단층 한옥이지만
지하 3층으로 지어져 아래층은 전부 전시관과 수장고이다.했더니
건축대상이라 적힌 사인을 찍느라...
더 아픈 과거는 말이야 몇해전에 이 전시관시설을 아빠 회사에서 하려고 했던것을 가격점수에서
떨어져 아쉽게 못했단다...란 말을 혼자 중얼거렸다.
그래서인지 일찍 나왔다...ㅎㅎ
에잇~ 밥이나 묵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메뉴는 묻지도 않고
해남 백반정식으로 /반찬은 여러가지인데 "너무 짜아~~"
조기 한 마리에 밥 한 공기...끝
아들은 군침만....젖갈 하나 잘 못먹어 밥 반공기 ㅎㅎ
-아빠 집에서 엄마가 해준 젖갈인 줄 알고 먹었는데 ,왜 이렇게 짜요 ?한다
-심심하면 반찬이 남아 나겠니...ㅎ
아 게장이 먹음직 스러웠는데 아까워 그냥 나뒀다.
다리 하나면 밥 한공기 먹을거 같아서...ㅎ
이곳은 한옥체험 민박마을인 대흥사 입구의 무선동 마을이다.
두륜산을 오르기전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중.
농경지가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고 하는 해설사의 말에
아들과 나는 억지라며 그냥 웃었다.
두륜산 정상에서
...
...
...
...
...
날씨가 더 맑은 날엔 한라산이 보인단다
오늘은 아마도 구름속에 가리운 듯
...
...
점심을 짜게 먹은지라 가는 길에 포도를 사가지고
차안에서 먹다보니 어느새 미황사에 도착했다
미황사 한문서당이다
뒤로 보이는 산이 달마산이다.
대웅전이 단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
아들은 시간만 나면 그늘속으로 ...
그래도 제법 많은 이야기를 하며 잘 따른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비바람에 ..
...
...
...
땅끝으로 향하는 길목 송호해수욕장에 들르고 싶다하여
잠시 바닷가에서...
여행은 계획이 있어야 고생을 하지 않지만
이번 계획은 무작정이다.
테마는 '실학을 찾아서" 이지만 실사구시가 더 어울릴 듯
"바람 부는데로, 발길 멈추는 데로 , 해가 지면 그곳이 잘(숙식)곳이고..
길이 나 있으면 가고 , 없으면 돌아 가고
더 운명적이라면 우리가 마음 먹은대로 될것이고 ,
아니면 순응하면 되고, 그리하여 겸손 해지고
여행은 자유로워야 하지 무슨 목적이 더 크면 심신이 고달프단다"...아들
아들은 "보길도로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이 오후 6시 넘었는데
배는 있느냐 ? 지금 가면 탈 수 있느냐 ?
보길도 민박은 예약을 했느냐 ?" 라고 아들이 물어서 위와 같은 답을 해줬다.
그랬더니 " 그럼 아빠 너무 더워서 그런데 해수욕장 잠깐 들었갔다 가지요 "
헉 이놈봐라 ,,,
말은 그리 했어도 배편이 있을지 없을지 내심 걱정인데
이럴땐 헛기침 " 험! ..그래 들어 갔다 와 아빤 차에 있을께..."
금방 올 줄 알았는데 괜히 사진기 들고 가
"살 탄다 그만 가자" 고 재촉을...
보길도 배 있을려나 ? ㅠㅠ
'[Family Studio~~!!] > Family 카르페디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자매가 여행을 떠났다. (0) | 2012.08.16 |
---|---|
4.아들과 떠난 여행 - 실학實學의 길을 찾아서 (보길도편) (0) | 2012.08.03 |
2.아들과 떠난 여행(2) -실학實學의 길을 찾아서 (마량항편) (0) | 2012.08.02 |
1.아들과 떠난 여행(1) - 실학實學의 길을 찾아서 (강진편) (0) | 2012.08.01 |
아이들은 실험중 (0) | 2012.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