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다녀 왔습니다.
6월13일 5시 집에서 출발 인제까지는 흐렸으나 미시령 터널을 지나자
강원도 설악산은 비와 운무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인솔하는 책임 때문에
몇번이고 속초 횟집에 짐을 풀까하다 ㅎㅎ 운명에 기대기로 하고 강행 했습니다.
기회는 오는 것이지만 시간과 때는 여간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악동 입구에 9시30분 도착 바로 산을 오릅니다.
예정된 산행코스입니다.
설악동입구 >> 비선대(천불동계곡) >> 양폭대피소 >> 희운각 대피소 >> 중청대피소 1박 11.9Km
14일새벽 대청봉 일출 >> 중청 >>소청>> 봉정암 >> 용아장성을 관망하며=수렴동 대피소>>
영시암>>백담사 >> 12.9Km 합 24.8Km 산행입니다.
핑크색 코스입니다.
영상에서 보았던곳이 와선대이고 이곳은 비선대에서 바라본
적벽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비선대는 아래에 있는 와선대(臥仙臺)에 누워서 경치를 감상하던
마고선(麻姑仙)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비선대라고 한답니다.
팁: 천불동계곡은 지리산의 칠선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에 속한다.
설악산의천불동계곡은 설악골이라고도한다.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동쪽을 외설악이라 하며, 외설악의 입구인 설악동 신흥사의일주문을 지나
왼쪽으로계속 올라가면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7㎞에 이르는 계곡이 나타난다.
이 계곡의중간에 해당하는 비선대에서 오련폭포까지의 약3㎞의 계곡이 천불동계곡이다.
계곡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각기모습이 다른 불상 1,000여개를 새겨놓은 듯해
금강산 골짜기의 이름을 따서 천불동이라 했다.
공룡능선과 천화대능선(天花臺稜線)및 화채능선 사이에 있으며, 설악의 산악미를 한데 모은 듯한 경승지이다.
비는 내리지만 걷기에는 참으로 행복한 날씨입니다.
천불동계곡으로 접어듭니다.
귀면암으로 오르면서 뒤를 돌아 봅니다.
경치는 그저 마음에 남습니다. 감동도....
우중에 원추리는 자기 생을 여지없이 살아 갑니다.
두고 오기 홀로 쓸쓸하여 잠시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그저 와아~~ 탄성과 함께 경치는 발을 묶어 둡니다.
바람만 보입니다. 바람이 그림을 그립니다.
화채능선에서 쏟아지는 빛이 산목련을 비춥니다.
맑은날,
가을의 단풍도 천불동계곡이 좋지만 우중에 이런 날도 산수화를 보는 듯 합니다.
귀면암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생오이로 허기도 달래면서...
팁: 천불동계곡은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각기 모습이 다른 불상 1,000여개를 새겨놓은 듯해
금강산 골짜기의 이름을 따서 천불동이라 했으며,
공룡능선과 천화대능선(天花臺稜線)및 화채능선 사이에 있으며,
설악의 산악미를 한데 모은 듯한 경승지랍니다.
바위틈에 저리 자란 녀석들이 진짜 야생화가 아닐런지요
바람이 그려 놓은 산수화 때문에 산행시간이 지체 됩니다.
모오~ 대숩니까 . 오늘안으로 중청대피소만 가면 되니깐요 / 잠시 인증 샷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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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속에 꽃은 더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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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되면 다시 와야지 하고...
아찔~ 현기증이 납니다.
팁 :천불동계곡에 있는 폭포중의 하나. 밑의 오련폭포와 바로 위의 천당폭포 중간에 있다.
음폭포와 이웃하여 있는데, 양폭포는 겉에 있으므로 양폭포이고,
음폭포는 음폭골에 들어가서 속에 있으므로 음폭포이다.
현재는 양폭포라는 말보다 양폭포를 줄여서 부르는 양폭이라는 말이 더 널리 쓰이고,
또 양폭이라는 말은 폭포를 의미할 뿐만아니라, 그 주변 일대를 가리키는 말로 변화되었다합니다.
현재 양폭대피소는 화재로 소실 되었습니다 .
우리는 여기서 간단한 막걸리 한잔에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으~~ 나무도 기지개를 폅니다. 비는 그친 듯 합니다.
수녀님도 하산을 하고 계시군요.어디서 출발 하셨나 ? 되게 궁금 했습니다.
몇년이나 흘렀을까? 바위가 닿도록 말입니다.
힘이들면 뒤돌아 잠시 생각에 잠기곤 했습니다.
죽음의 계곡에 이르는 길입니다.
천당폭포
팁 : 천당폭포
천당폭포는 천불동계곡의 맨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서 천당폭포라는 이름을 붙었다.
이것이 바로 설악동에서 약7.8km 떨어져 있는 천당폭포이다.
천당폭포의 물줄기는 힘이 거세고 푸른 물이 고여 있다.
천당폭포는 제일 위에 있는 폭포답게 아름답다. 마치 천상에 오른 기분을 만끽할 수가 있다.
가을날 붉게 물든 천당폭포의 아름다움은 말로 형용하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헉헉 ~~숨이차 즉을 지경이었습니다.
희운각대피소를 지나고도 계속 오르기만 합니다.
두번다시 안온다 합니다.
이러다간 하늘로 올라 가는 것 아니냐고 직원은 얘기합니다.
20분을 걷지 못합니다. 저도 카메라를 베낭에 집어 넣습니다.
무너미고개를 한참 지나서야 저기 이렇게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우의를 집어 넣고 카메라을 꺼냈습니다.
힘든 산행 이유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감동에 가슴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른 탄성은
메아리가 되어 입속에서만 맴돌다 사라집니다. 소청과 봉정암의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그저 숨죽여 바라보며 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듯한 감동의 순간을
마음속에 담을 뿐입니다. 힘든 과정은 이제 모두가 사라지고 ...
운무속에서 설악산의 서부능선이 또 유혹합니다.또 오라고...
마음속에 여정만이 가득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기원을 담은 메세지만 넘쳐 납니다.저 풍경처럼...
고개를 돌리니 대청봉 하늘이 반깁니다.
날고 싶었습니다.
바위도 되고 싶었습니다.
자연에 갇히고도 싶었습니다.
천불동계곡에 비가 그치니 무지개가 솟았습니다.
어쩌면 오늘 나는 무지개를 찾아 떠난 셈입니다.
천불동을 올라 무지개 뒷편에 서 있으니 ,무지개는 꿈으로 간직해야겠습니다.
무지개가 우리를 속여도 우리는 무지개를 좋아하고 /
그림자가 우리를 속여도 우리는 그림자를 달고 삽니다.
그저 한밤에 잠시 나가 하늘을 보니 북두칠성이 손에 잡힐 듯 했습니다.
새벽 대청봉을 오르면서 새벽달을... 흔들렸군요.
일출은 보지 못하고 아침을 먹고 길을 떠났습니다.
봉정암을 지나 수렴동계곡으로해서 백담사로 하산 할 겁니다,.
대청봉과 화채봉 사이로 운무가 넘나듭니다.
이뽀서 ...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국내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라는 봉정암,
국내 사찰 중 가장 높은 해발 1223m에 위치한 이곳은
기도의 효험이 탁월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입시철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길을 오르는 학부모들로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답니다.
봉정암 아래 사자바위 근처 이정표입니다. 중청 대피소 7시출발 현재 8시입니다.
2.5키로 하산. 앞으로 백담사까지 5시간은 족히 걸어야 합니다.
6시간 짜리인데(12.9Km ) 5시간에 주파 했습니다.
수렴동계곡에는 크고작은 폭포들이 즐비 합니다.
용아장성
용아장성(龍牙長城)은 능선이 용의 이빨처럼 날카롭고 예리하면서 길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사방 보이는 곳 어디를 도려내도 한폭의 동양화다.
팁: 중청 아래에서 발원하여 수렴동대피소 직전까지 이어진 구곡담계곡은
봉정암까지의 길이가 6km에 달하고 줄곧 오름길로 이어져 있다.
등산로 양옆으로는 계곡의 물길이 억겁의 시간에 걸쳐 깎아 올린 암봉들이 기기묘묘한 자태로 도열해 있고,
맑다 못해 옥빛을 띤 계류가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며 만들어내는 계곡미가 빼어나
눈이 뜻하지 않은 호사를 누리게 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터벅터벅 세월아 네월아 ~~참으로 좋은 길 ...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 영시암,백담사에 이르는 1시간30분 정도의 이 길은
참으로 좋은 숲길 이었습니다.
봉정암으로 오르는 어르신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차 시간에 쫒기어 백담사는 들르지 못하고 ...
모처럼 직원들과 떠난 설악산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 그저 신께 감사할 일입니다.
인제 용대리에서 차를 기다리면서...
희망이 우리를 속여도
우리는 그 희망을 끌어 안고 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은 누가 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갑니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고 ,오늘의 행복은 지금 당장 즐기시길 바랍니다.
중요한것과 소중한것의 차이는, 일은 중요하지만 행복은 소중 한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이유로 소중한것을 잃어 버리고 계십니까 ?
일은 중요하기에 내가 아니어도 다른이도 할 수 있습니다.
나의 행복은 절대 남이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당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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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lt 외 5곡 연속듣기 (28:52)
개별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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