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계룡산 동학사

 

 

계룡산 동학사

 

지난주 짬을 내어 계룡산 동학사를 거닐었다
쏟아지는 연두빛, 새파란 잎들 따먹고 싶었다.아니 그 자연속에 죽고 싶도록...눈이 부셨다
밤에는 유성온천에서 묵고 / 온천축제도 열리더라....

대구에 있어서 혼자만의 유랑이었다.
가끔은 이 혼자만의 여행이 외롭지가 않을 때가 있어....좋다 .

지금은 서울이고

나는 그저 떠도는 그림자...

 

이른 아침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어...

산은 푸르다

 

그래도 높은 산에는 겨울자리가 봄을 시샘하리라..

저길 넘으면 공주 갑사로 가는 길이다.

 

 

일명 궁뎅이 나무란다

 

 

누구 궁뎅이를 닮았단 말인가 ?

 

 

동학사는 여승들이 기거하는 사찰이니 혹 ? 에이 아니겠지

 

 

깨달음을 향하는 길이라니

우린 항상 번민과 싸우는것을...

 

산속에 들어 꽃과 놀았다.

 

 

소영도리꽃인가? 아니고 다른 이름이 있는데 생각이 ? 병꽃?

 헉~ 치맨가 ?

 

그저 꽃사과(개사과)꽃이 곱다.

예전에 정선 봉암사에서 찍은적이 있는데 맞는지는 모르고 ...

 

 

개별취꽃...이 꽃은 서해 P섬에서 처음 봤던 꽃인데

요즈음은 자주 본다. 여기저기...

 

 

담장에 걸린 꽃잔디가 고아서...

 

 

내 마음도 저리 풍요로웠으면 하고...

 

 

절간에 쌓인 벽돌은 그저 단정하나 그 틈새로 잔디꽃이 미학을 추구하다.

나도 깨끗한 삶이려니 하지만 향기가 나는 사람이면 좋겠다. 흠흠....

 

 

그날은 빛이 없어 모든게 아쉬웠지만 거닐기에는  참으로 좋았다.

바위틈에 자란 저 녀석을 담고 있는데

지나가는 행인들이 모두들 한 컷씩 담아 가며....어찌 저런곳에서도 자라냐고 ?

무슨 꽃이냐고 ? 묻는다.

동행한 지인이 무슨 제비꽃아니냐 나에게 묻길래? 걍 ~제비꽃입니다. 했다.

지나가는 행인 제비꽃이 저리 이뿌노 ~~한다

 

 

걍~ 이꽃도 제비꽃입니다.  하하

 

 

아직 말고만 있는 녀석이 수줍은 듯 하다.

포즈가 예사가 아니다.

 

 

금낭화도 절터 여기저기에 나란히나란히 피어 올리고..

 

 

가끔은 외로이 저만치...

인생도 나이 들면 외롭디는데 외롭지는 말아야쥐...

 

 

어느 절이든 상당히 궁금한 요사채는 있다.

 

 

대웅전 앞 수련의 반영을 담았다.

 

 

꿈틀거리는 모습이 나의 렌즈에 잡혔다 .호오~~

 

 

보라색...

 

 

달랑 한송이 왠지 마음이 가지 않았다.

 

 

황매는 그날의 하일라이트...

저만치 숲속에 많이도 피어 있었다.

 

 

이런 포즈는 너무도 다정하여 병이라도 될성 싶다.

 

유유히 걷는 다는것은

내 삶을 기지런히 정리하여 차곡히 쌓아 놓는 포행이리라

부족한 여유의- 멋부리기의 탁발일거구

..

.

.

그저 세상은 아름답고

즐거운 곳이다.

어디에 있든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하고 두손을 합장 !!

 

 

 

' [山 속에서 ~~!! ] > 山 行 後 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 그 어느날  (0) 2012.05.13
강화도를 찾아서  (0) 2012.05.06
서울로 가는 길  (0) 2012.04.07
궁궐이야기 - 창경궁  (0) 2012.02.11
내가 부러워 하는 일  (0) 201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