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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udio~~!!]/Family 카르페디엠

아들 솩(수학)여행

 

아들 솩(수학)여행

 

수학여행? 한마디로 백문이불여일견이란 얘기겠지.그러나 어디 그러겠는가 ?

나도 생각해 보면 하지 말라는걸 무지 하고 싶은게 그 여행 아니던가

아들녀석이 중국으로 솩여행을 다녀 왔는데 사진 구경좀 하자 하니 멜로 보내온걸 이제야 

올려 저장 해둔다. 

 

수요일 오전마다 짬을 내어 다니는 문인화교실 그곳엔 90세가 다되신 할머니 한분이 계시는데

나를 보면 '하늘"왔느냐며  늘 반기신다.남잔 하늘이란다.제 아무리 여자가 뭐라해도 말이지...

큰아들이 70이고,막내 아들이 50이라니 막내아들 같은 모양이다.

울 어머님도 살아계시면 할머니 나이쯤... 해서 퍽 정감이 가는것은 속일 수 없다.

지체장애1급인데도 일본어,붓글씨,문인화를 배우신 대단하신 할머님이시다.

지난주에는 회의 때문에 30분 늦게 갔는데 "하늘"이 안보여 할머니 노심초사 했단다.

이유인즉 지난 여름에 간식(티타임때 간식)으로 빵을 사갔는데 남자가 그걸 사오는 걸 보고

언제고 빵을 사다 주려 하신 모양인데 하필 그날 사오셨는데 내가 안보이니 속이 타신게다

다행히 늦게라도 나탔났으니 그 짐을 덜으신 할머니 얼마나 다행이겠는가

"하늘아 ,자네가 안보여서 속태웠따 다음에 또 사와야 하나 하고 말이다 "

늦는다고 안갔으면 할머니께 짐을 안겨 드렸을 시간들 ....다행이지 싶다.

 

오늘도 막내아들(늦등이)이 할머니도 모시고 효도 한다고 자랑이시다.

하늘이도 아들이 있느냐? 몇살이냐? 연신 물으신 속내는 행복하신가 보다.

할머님 ! 울아들 이제 고 1입니다 .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