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진리의 빛을 지켜온 장경판전
살창으로 빛과 바람이 스민다.
장경판전은 열악한 환경을 역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벽면 아래위 살창의 크기 및 건물 앞·뒷면 살창의 크기가 다르다고 한다.
창으로 스며든 계곡의 바람이 실내에서 아래위로 최대한 돌아 나가도록 한 것이다.
바람은 습기를 씻어낸다.
가야산의 높은 봉우리 때문에 해인사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진다.
판전의 처마는 길게 뻗어 나와 빗물을 막고, 직사광선을 가린다.
살창으로 잔잔히 스며든 빛과 바람이 경판을 살아 숨쉬게 한다.
해인사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본존불로 모신다.
‘광명(光明)의 부처’를 뜻한다. 누구의 마음에나 부처가 있지만 진리,
즉 빛이 없는 무명(無明)이라 중생의 삶을 살 뿐이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부처님의 말씀, 진리가 새겨진 대장경은 곧 빛이다.
1000년 진리의 빛을 지켜온 장경판전 살창으로 빛과 바람이 스민다.
.............................................................................................................................
아주 오래전에 해인사을 들러 합천댐으로해서 광주로 간적이 있다.
아 그러고 보니 전두환정부 시절인가 보다.
그 산골에도 아스팔트가 깔려 있어 정권이 좋기는 좋구나 하며
운전을 했던 기억이 나니 말이다. 댐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이 좋아 항시 한번 가야지 했었다.
기회는 한번 있었다. 친구 도문스님께서 해인사에 기거 할 때 오라는 전갈이 있었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 시간되어 전화 했더니 중국에 일보러 왔다는 소리에 웃고만적이 있다.
보고자 한다고 볼 수 있고, 만나고 싶다고 만나지지 않는게 세상사다.
이번에는 해인사 축제기간에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는 모양이다 .
이번에 보여주고 나면 100년후에 세상에 나온다니 살아 생전에는 못 본다며
딸들이 해인사 가야 된다며 조르는데 시간이 될련지 모르는 일.
딸들아 살아 생전에 못 보는게 어디 그것 뿐이더냐 !....
단 한번 보고 / 다시는 보지 못할 한 평생과
"단 한번도 보지 못해 / 영원히 보지 못할 한 평생이 있다는 것을.....//애플
'[Family Studio~~!!] > Family 카르페디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천 해인사를 다녀오다 (0) | 2011.10.18 |
---|---|
아들 솩(수학)여행 (0) | 2011.10.05 |
천년의 지혜 -팔만대장경 (0) | 2011.09.26 |
큰아이가 왔다 (0) | 2011.07.08 |
조카의 쇼핑몰 스튜디오 (0) | 2011.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