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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운길산 수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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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지나가다 산에 걸려 멈춘다는

운길산雲吉山 (6101m)수종사를 가다-

 

 

수종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그 유래는 조선 세조 임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58년 세조가 신병 치료차 금강산에 다녀오던 중 두물머리에서 하룻밤을 숙영하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종소리에 잠을 깼다.

           알아보니 부근 바위굴에 18나한이 있었고 굴속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 이름 지었다.

        이후 조선 후기 고종이 사찰을 중수,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운길산행 기차(전철)를 기다리면서...시간을 보지 않고 기다리는 여유를 갖자고..

  상봉역에서 30분후에 도착한 운길산역/ 연휴인데도 산행하는사람들로 차안은 붐볐다.

 역을 끼고 돌으니 고즈넉한 교회종탑이 시골 냄새를 물신 풍긴다

 산을 오르면서 남한강을 내려다 보며 서서히 오른다.

 오르다 보면 우측에 팔각정이 있다.날씨 좋은날 두물머리가 보인다

 수종사에 입구에 있는 사적기

  수종사 입구

 중창을 할 모양인지 기와불사가 한창이다.

 산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론 미륵불이 세상을 굽어 보고 있는 듯/

다른 미륵불에 비해 손이 엄청 두툼했다.

 사바세계와 불가의세계의 경계에 서있는 불이문이다.

 不二問- 어떠한 경계를 나누는 문이 아니라 세상을 통하는 문은 두개 일 수 없다는 나만의 생각

문턱을 넘어 들어서든 ,나가든 그래서 난 세상으로 나가는  뒷쪽에서 담았으니 ...

 산신각은 왜들 저 높은 곳에 있어야 하는지

 무료찻집 삼정헌이다.

비오는날 이곳에서 다담을 나누면 두물머리를바라다보는 해탈을 올해는 할 수 있을까 ?

 늦은 시각일까 ? 다실 오늘은 이만 ~ 아쉬움.

 삼정헌의 창살은 마음처럼이나 정갈 하였기에...

 겨울산은 이제 봄을 준비 할것이다

 팔각석탑도 기지개를 펼 듯

 

기와 지붕위에서도 풀은 잠에서 깨어난다.

 스님들의 공부방 경학원經學院

 

기와 돌담과 퇴색된 단청이 조화를 이룬다.

 

저 뒤로 보이는 정상이 운길산이다.

 수령 500년 넘은 수종사 은행나무.

 양수대교가 저만치 숨어 있다.

 

 해탈문이다.무엇을 풀고 떨쳐 버린다는 것인가...모두가 잡념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라이딩하는 저분도 뭐가 저리 묵묵하게 하는지..올라오는 길은 자신과의 싸움이었을텐

 대웅전의 국화무늬 창살이 매력적이다.

 동자승이 춥단다 ...

 초사흘 절에 오는 날인지 어른신들이 많았다.

 무량수여래불이라?

무한한 광명을 지니고 ,무한한 수명을 지닌부처,대자대비한 부처님이라시니...

영주부석사에도 무량수전이 있으니 무량이란 갠즈스강의 황해사(모래알)수라고 하니

그 공덕을 온누리에 줄 수 있지 않을까?

구름이 쉬어간다 하니 잠시 쉬어 볼까? 올해는 7만m 오르려는 꿈이 있다.

(덕유산1614/태백산1567/도봉산2회760/북한산2회860/운길산610= 7031m)

 

운길산 정상에도 성인봉이라 세겼으니 수종사 삼신각 바위에 쓰여진 "무량수여래불" 필체와 같음이라 .

올해 이런 그림 하나 얻고 싶다.수종사홈피에서

 지하철로 다녀 올 수 있는 풍광이 좋은 산사이다

아마도 비오는 날 삼정현에서 아는이와 정다운 차 한잔이면 세속의 모든게 씻겨 나갈 듯

또 그  운치는 백미가 아닐까 싶다. 사뭇 그 기대가 기다려지고  마음 설레이게 한다.

팔당역에서 예봉산을 올라 운길산 수종사로 내려 오는 코스는  북한강,남한강을 굽어 보는 산행인데

종주는 한번도 못했으니 반쪽 산행만 서너번.올해는 종주를 해야지 그도 숙제로 내게 남는다.

숙제가 있으니 봄이 기다려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