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shop·洗心址

가리왕산에서의 깨달음

 

우리는 분리된 듯 하지만  서로
연결된 삶을 살고있다
그것이 역설적이게
오버랩된 우리들의 추억이고. 삶의기억들이다.

 

 

정신적 여유란
여유와 여백이 생기면  천천히 가끔 멈추기도 하면서  걸을 수 있게된다. 

앞만 보고  산을 오르다가도 문득 내가 왜 이러지
이럴려고 산에 온거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 제자리서 멈춘다 그러면 비로서 바람소리가 들리고

나뭇잎 흙냄새등 자연의  냄새가 혼미한 정신을 맑게한다
정신이 맑아오니  꽃과 풀들이
보이고  춤추는 나비와 햇쌀의 화음이 의외의 기쁨과 여유를 선사한다
비냄새를 산에서  맡아 본적 있는가?
맞아 본적이 없으면  형언하기가 어렵다

어제는 바람결에
투둑투투둑둑 
상수리 나무에서 도토리 떨어진 소리가 빗 소리로 들렸으니 

이 자연의  소리를 어찌 담아 낼수 있으랴

이 시간만큼은 

나만의 최고의 가치고 나만의 행복이다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이다.

 

 

ㅡ가리왕산 8부 능선을 오르는데 
왼쪽에서 바람이 
달려오는 소리. (쫄음)비가 몰려온 소리처럼 쏴아 
나는 이걸 산 파도라고 했다. 
산파도가 지나자 
도토리가 투둑투투둑둑  
도토리 비 맞은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