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만에 일요일을 맞이 하는지 모르게 전반기는 바빴다.
그 바쁨도 즐겁게 ...라며 내 자신을 컨트롤한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이 오니 슬쩍 자리를 비켜준다.
꽃들이 걱정 스러웠다.
창포원을 거닐고, 꽃을 담고, 돌아 오는 식전길에
문득
"오늘 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란 싯구가 생각나서
여름 엽서 /이외수
오늘 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나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나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 꽃으로 홀로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 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 엽서 한 장을 내가 읽노라
사랑이란
거울로도 재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만한 엽서 한 장
그 속에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
말 한마디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
떠오르는 해
서울창포원 많이 바뀐 듯 ,그대로인 듯
야생화 서식지가 자리를 바꾼 듯 하나 아직 손이 모자란 듯 했다.
창포꽃이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참나리가 많아졌다.
도봉산
산에 가고싶다.
만장봉과 칼바위쪽으로
비 걱정은 괜히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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