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의 봄
나는 지금 업무차 대구에 있다
2월 27일 처음 내려와
매주 서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서울과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를 느낀다.
그 낌새를 알아채고 대구 수목원을 찾았다.
하늘 맑다.매화도 곱다
세상이 맑고 ,지천이 향기롭다
맑고 향기로우니 내 마음 또한 그러하다.
잠시 눈을 감고 시 한구절 생각해 본다.
"지금 눈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가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내가 좋아하는 이육사님의 "광야"의 뒷부분이다.
그래도 어느 한 때 열심히 했던 공부가 문득문득 시구절을 타고 온다.
생각해보니 너무 멀리 온거 같다
내게도 기다림이란게 존재할까
천고(千古)의 뒤라도
모오 그런 생각을 하며 꽃구경 했으니
초록이 눈이 부시다 고운 햇살이다
하늘도 곱고 맑구나
서울에 있으면 매화를 보고자 시간을 내어 출사를 다녀야 하는데
그 번거로움 없이 즐겼으니 참으로 좋았다.
식물원에 잠시 들러 부겐베리아를 담았다.
대봉각이었던가 ? 이제, 어제 한 일도 생각이 안난다 ㅋ
꽃기린
다육이종류의 꽃이름은 정말 어렵다
같은 종인 부겐베리아인데 색상이
꽃만 보면 돌단풍처럼 보이는데 잎을 보면 다육식물인걸 알 수 있다
"화월"이란다
복수초
장수매
산사자
산당화
모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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