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포행 - 세쨋날
신들의 정원-조금은 으시시하다 .
마음 다듬고 ,
나 살오면서 무슨죄 있었던가 ?
이곳에서 다 갚으시라 .. .저 길 끝에서 걸어 나올 수 있다면
진리당쪽에서 들어가 숲속을 거닐어 우측 붉은 점선 방향으로 걷는 것이다.
흑산도는 위에서 검게보여 흑산도라 불리는데 왜 검게 보일까?
산에서 자라는 초령목과 동백잎들이 많아서 그런단다.
또 하나의 사실은 우리나라에 들르는 철새가 월동을 하고 다시 돌아 갈 때
흑산도에 들러 잠시 쉬는 기착지란다
그 스토리로 붉은점선이 있는 곳에 "철새전시관"을 6월 개관 목표로 짓고 있으니
나 거기 관련이 있으니 ...
진리당 앞마당
꽃은 또 지고피고
떨어진 수 만큼 다시피고 ...
이 앙증맞은 녀석들도 ...
넋을 잃고 벤치에 앉아 즐겼으니 ...
이제 그만 가시라 한다.
팁으로 ...
숲속인데도 가끔은 바다도 보이고..
위에선 낙하한 동백꽃이 머리를 치면 화들짝 놀라고 ...간떨어질 뻔
굽이진 길이 더 정겨운 것은 ...
황칠나무가 유난히 빛나서 바라보고...
석위도 여기저기/
석위는 바위틈에서 자라나는데 결국 뿌리를 내려 바위를 쪼개고 바위를 흙으로 만드는 식물
쓰러진 나무를 보면 섬뜩하나
꽃을보면 금새잊고 ...
시차를 두고 떨어졌으니
속세와 이별하는 모습도 다를 터
조용히 눈을 감고 걷기도 하고 ...
침묵도 길어지고 ...혼자였으나
반월성 - 반달을 닮아서란다. 상라성이라 부른는데 외세의 침입을 막기위해서
쌓은것이라고 신라시대라니 ...
석위도 지천이었다.
정원끝에는 용신당이 있었다.
탈없이 그 곳을 걸어 나왔으니
세상은 그저 평온하고 ...
만개한 꽃만이 세상을 이야기한다.
바다로 향한 담쟁이
나를 반긴다.
.
.
.
말을 하지 않는것이 침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 어떤 마음속 언어도 내려 놓는것이
진정한
침
.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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