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한 라일락이지만 애증이 가는 이유는 ..
지금 살던 아파트로 이사해 오던 날은 오월 어느날이었다.
그 해 여름은 비도 많이 왔던 걸로 기억되고 , 천둥도 치고..
우리 두 딸의 기억으로 바로 현관 앞에 있던 라일락 나무에 벼락이 떨어 졌단다
그래서 나무가 두갈래로 갈라졌다며 그 라일락 나무만 보면 그 얘기를 꺼낸다.
그래서인지 자꾸 한 가지가 인도로 넘어와 가을에는 직접 가지를 처주고
이렇게 꽃이 피는 날에는 튼실한 기둥에 줄로 묶어 두기도 하는데
3층 문을 열어 놓으면 그 향 어찌나 고마운지 ...관리 아닌 관리를 하게 되었다.
어느 조경사가 설계를 했는지 현관 입구 좌우 대칭으로 한 구루씩 심어 놨다.
그 향이 좋아 고마울 따름이다.
벼락 맞은 나무 향기는 더 진하나 싶기도 하고 ...
그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어느 직원이 라일락이 향기가 안난다고 하길래...
요녀석은 아이들 방 뒷쪽에 있는 흰 라일락이다.
오월의 라일락 향기는
집안에 가득하고, 내 마음에도 가득하다
세상에도 가득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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