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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野生花 출사記

눈이 내리면 어찌 하시라고

 

이 4월에 눈이 내리면 어찌 하시라고 ...

기지개를 펴던 꽃들이 놀랐겠습니다.

 

 아침에 산을 보니 북한산이 이렇군요.백운대와 인수봉 입니다.

거기 그 꽃들아 잘 견뎌내고 있거라...

제가 사는 곳이 이렇습니다. 대문밖을 나서면 곧바로 아래 산들과 닿는 곳 서울의 오지 ~

 

 

몸을 15도 정도 틀면 도봉산이 보입니다.

에고 담주에는 처녀치마를 보러 가려는데 추워서 어찌 할거나 ~~도봉산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곳입니다

 

 

 

피할 수 없는 도심의 공해 입니다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우로부터 선인봉,만장봉,신선대,주봉, 뜀바위 등등....

 

 

더 비스듬히 몸을 돌리면 수락산이 한눈에..정상에는 매월당 김시습님의 정자가 ..하산길에는 천상병시인님의 공원이 있답니다

수락산의 모든 바위는 한양을 바라보고 있어 한향의 수호산이라기도 합니다.

 

 

예식이 없었다면 어느 산이고 올랐을텐데 바라만 보다, 공원 산책을 했습니다

 

 

하얀 목련이...

 

 

피었습니다

 

 

 개나리도

 

 

화분에 있어야 할 캄파눌라가 화단에서 ...추워 보여서

어느 지인은 참 곱게도 담던데 전 아직인가 봅니다.

 

 

 드디어 제비꽃 철이 왔습니다.

 

 

자목련도 추위에 놀란 듯 ...

 

 

남쪽에 매화 소식이 한달이 되어서야 공원에 나타났습니다.

 

 

우중 매화 모습을 어제 담을까 하다 오늘 비가 온다길래 미뤘더니

 

 

날씨가 좋습니다.

 

 

꽃에게는 그저 고마울 일입니다.

 

 

청매는 아직 활짝 전이었습니다.

 

 

봉우리속 온도는 높은가 봅니다.

믿지 않겠지만 가만 보고 잇으면 풍선처럼 커집니다.

 

 

산수유도 질세라 노란것이 화사스럽습니다.

 

 

세상의 꽃은 맺고,피고,지고 그러나 서둘지 말거라

천천히 가려므나...총총걸음으로...언제나 꽃길 나시려는지 ?

 

 

 

공원 울타리 안에서 조심스레 꽃을 담는데

야~하고 누가 불러 죄지은 마음에 헉 !

울 누님 산책 나오셔서 부르는 소리 .에고 그렇게 크게 부르면 어떡해 !

같은 곳에 사니 가끔 만나는 공원길도 정겹습니다.

오늘 휴일은 이렇게 위안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