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암牛耳岩 ,원통사圓通寺로 반나절 나들이를 가볍게 하였다
우이암은 암자가 아니라 소귀를 닮은 바위라 하여 우이암이고.
우이암 아래 절터 하나 자리했으니 원통사圓通寺이다. 둥글원圓이니 말하여 무엇하랴..
예전에는 서울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여 불력이 대단하여 탈렌트등 유명인사의 신도가
많아 우이동 도선사보다 번창한 절이었다는데 어느 때 부터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번창하고 쇠락 하는것이 어찌 부처의 뜻이겠는가 다 부질 없는 인간사 노름인것을....
그래도 그가 그리우면 찾아 드는 곳이니 내 마음에도 그리운 원圓이로다 ,형통이로다 !!
모님께선 진즉 누리장나무꽃을 올렸는데 그래도 높은 곳이라 그곳은 이제서야
댕댕이덩굴도 시원 촉촉하게시리...
살며시 그리고 조용히 들여다 보아야 저 꽃술과 대화를...
며느리밥풀도 고개를 내밀고 반겨준다.
물봉선은 습지식물이라 비개인후 사찰 근처에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다는 것...
폭포를 배경으로
바위기린초도 이제 꿈틀거린다
늦은 출발을 했는데 나만의 아지트엔 벌써 어느 아저씨가 해먹을 처놓고 책만이 올려 있었다.사람이 보이지 않아
두리번 거렸더니 옆에서 식사중이었다 .그러니 좋은 자리는 찜이란 것이다.ㅎ
에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조금 올라가 나도 식사준비 / 헐 근데 요녀석이 나를 반긴다
그도 고마운 일 / 다 인도함에 따라서 마음 맡길일이다.
바위양지꽃 / 높은 곳에서 저리 홀로 피우면 ...
렌즈 하나를 놓고 가는 탓에 촛점이/ 그리고 어찌나 작은 바람에도 살랑거리던지 ...
사위질빵
저 가느다란 수술들은 계속 벌어지는 것이다.
하 ~ 그녀석들도 사랑을...
비그치면 산에는 버섯들이 이리 나타나는 것이다
멀리서 눈에 들어 오길래 나리꽃이 떨어진 줄 알고 가 보았더니...아 망태버섯 보고 싶다
거기 가면 볼 수 있는데. 망태버섯은 피었다 사라지는 시간이 1시간뿐/ 공을 쌓아야...
이 앙증맞은 녀석은 뭐꼬
사초도 이리 빛 받으러....
우산버섯 ?
산초도 꽃술을 내밀고...
습한곳에 빛은 또 다른 놀이터다
높은 곳이라 싸리는 아직 이른 듯
그 전초를 담기 어렵다는 이삭여뀌다
자주조희풀
파리풀도
오봉이다. 피서철이라 산행하기 너무 좋은 /등산객이 별루 없어서...
섬하나님이 얘기 한것처럼 꽃술은 물매화처럼.....
가을이면 설악산 단풍보다 좋다는 숨은계곡을...(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 ) / 앞 바위는 영봉靈峰
삼각산 전체를 조망하면서 ...1시간에 걸친 나의 점심시간...그리고 독서
산에서 5시간을 보낸 듯 하다.
이리 혼자도 잘 놀아서 탈이다.
비바람으로 산속에는 모든걸 뒤집어 놓았으니 / 그도 자연의 자리 바꿈이 아닐까 한다.
낙엽에 쌓여 숨도 못쉬었을 어린 야생초는 기지개를 펴고,먼지 바람에 답답했을 나무들은
맘껏 샤워를 했으니 숨통이 트였을거고 거기서 나온 질좋은 산소는 다 인간의 몫이니
우린 자연과 공생이다.
자연을 사랑하자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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