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그냥 그랬었지
햇살 부서져라 더울거 같은 아침의 시작始作
연꽃잎이 툭툭 떨어지는게 아니란 걸 보았고
꿀과 같은 실날이 부여 잡고 있음에 놀랐다
세상의 연緣(인연)이란게 연蓮(연연)이란걸 .......
그날은 그냥 그랬었지
활짝 핀 세상의 밝음인 연꽃 보다는 ,자태를 뽑내는 연꽃 보다는
연잎에 떨어져 뒹굴고, 물위에 떠 있는
꽃잎에 마음이 더 머물렀지
그래서 액자도 걸고, 나의 이름도 달았지.그들이 더 좋아 보여서...
그날은 그냥 그랬어
하늘을 함보니 비갠후에 흰구름 남으로 떠 가고
햇살 부서짐을 피하여 속닥거리는 저들이 더 부러웠어
.
껵인 나뭇가지도 새날이 오면 새순이 돋고
피고 지는 꽃들도 제철이면 다시 피는데
우리 인간사는
모두가 처음이고 다시 오지 못할 마지막이니
이 순간들 얼마나 절실헤야 하는지를
나에게 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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