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맑은 아침/애플
잠든 도시를 토닥거리는 비가 깨운다
지쳐 있는건지 게으름인지 인기척이 없는 도시를
홀로 스르르 미끄러지 듯
도심으로 흘러 들어왔다.
텅빈 버스안이 이른 시간임을 알 수 있었다.
인기척이 없는 이른 도시의 거리도 참 좋다.
출근하여 문을 열어 놓는다.
어디서 오는 바람인지 살갖의 감촉이 좋다.
항시 보여준 북한산과 도봉산도 운무에 가득하다.
간간히 내리는 비는 차창에 부서진다.
부서지는 속도는 하루의 시작이 다가옴을 알린다.
그래도 이 순간속에 자연이고 싶다
안개와 비, 누구와도 섞이질 않고 산에서 왔을 바람
후 ~그 바람타고 날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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