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의 기억 / 봄날 /2006년 9/13일
사진/애 플
말간 하늘이다
마른땅이다
습한 옷 가지도
젖은 잎사귀도 다 말랐다
폭풍우는 가시었다
습한 바람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
죽은 것과 닿아있는
습한 하늘 아래
모든것은 떨었다
무자비한 바람에
그 봄에 돋아났던
고운 봄꽃은 흔적도 없이
이세상 온갖 더러운것
세찬 바람에 고운것들과 함께
다 쓸려 갔다
힘없는 어린 나무의
잎사귀는 다치었다
습한 바람과
보라빛 하늘은
말간 하늘을
까맣게 잊고 있다
무언가에 홀렸다
기억에 없다
언제 누가 다녀 갔는지
땅은 마르고
하늘은 말갛다
잎사귀는 변하고
폭풍우는 가시고
바람이 분다
가을 바람이
출처 : 파이애플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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