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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어쩌다 깍두기 김치도 담는 남자들 ㅎ(241206일)

어쩌다  깍두기 김치도
 담는 남자들 ㅎ(241206일)

 

시골 사람들은
요일 개념이 없겠드라고
우스게소리로  날씨가 요일이라나
비오면 일요일 ㅋ
아무튼 너무 느슨해도 적응이 안되는 1인이다.

시골 온지 3일차이다.
현인이 왈  
혼자 있으면 대충 먹는디 자네와서
매일 따신법 해준단다. ㅋ

아침 먹고나서 깍두기 담자고
한다. 김치 담아서 가져가라고 머야 차도 안가지고 왔는데

일단 나오라해서
밖으로 나가 차를 타고 현인이 친구 텃밭에서  무를 캤다.

ㅡ하늘은 맑고 달마산이 요기

ㅡ현인친구집
ㅡ창고도 짓고 골목이 길어 ㅋ

 

 

입구가 돈다리란다

 

부식판은 내가 해준거다 ㅋ ㅋㅋ

 

혼자 커피 마시면서 달마산을 보는 나는 평화이다.

 

아무튼 10분정도 갔더니
시골 친구인가보다
커피도 주고 후한 인심에
얼마든지 무를 케가라고 한다.


그렇게 케온 무를 씻고
다듬어서 절인다.

 

 

 

 

ㅡ먹기좋게 썰어야 한다고 
ㅡ소금에 절이는데
나보고 넣으란다.
나중에 짜면 면피인가 ?ㅎ

 

ㅡ양파도 까라 하더니
에어로  깐다 (콤푸레샤로)ㅋ 마늘도 그렇게 깐다고
시골 좋네  ㅎ

 

ㅡ양파에 새우젖 넣고
ㅡ짭쌀죽에 믹싱

 

ㅡ배를 까라고 해서 
먹을감도 까고

 

ㅡ까나리 액젖도 넣고
ㅡ고추가루 투하
ㅡ양념이  넘 많이 들어간다ㅠ
ㅡ수돗가에서 소금에 절인 
무를 씻어낸다
ㅡ씻어낸다는 사실 처음 알았다 ㅋㅋ

 

ㅡ그리고 섞어줌
맛보기 워  맛 있다. 사각사각
ㅡ먹어 보고
ㅡ까나리 더 넣으란다 

 

 

 

와우 사각사각 맛있다 쵝오 !!!

ㅡ박스에 넣고 ㅡ포장해서.  쌀 한 가마니랑
남창가서 택배로 보냈더니
ㅡ뒷날 집에 도착. 세상 좋다 아니 친구가 있어서 좋다요ㅎ
ㅡ무우 달다고 했더니
언제 또 나도 모르게 몇개
넣었나 보다 .하여간 마음 씀씀이가 거목이야 하하

울 마눌님이 어디갔지 ?
난 요즘 혼밥인데 깍두기 잘 먹고 있다요^^

시골에선 친구가 차려준
밥만 먹다가 집에서는 혼식하려니 ㅠ
이러다 거를 수 도 있겄어 ㅋ ㅋ

지난 여름 열무김치에 이어
두번째 깍두기김치 감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