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화엄사를 노닐다(2020년03월10일)
- 나는 휴가를 내서 여수를 간다.
지리산.노고단섬진강.천은사.화엄사
이름만 들어도 가보고 싶고,머무르고 싶고.
하룻밤 객으로 객잔을 들고 싶은곳이다.
더우기 매화며, 산수유가
봄 노래를 부르는 철에는 더욱더...
코로나19때문에 꽃 소식도 묻혀버린 요즘
봄은 이미 우리곁에서 서성인다.
전국이 비였던 화요일
구례 화엄사를 들러 거닐었으니
종교를 떠나 비오는 산사의 고즈넉함 속으로
ㅡ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일주문이 떠억 버티고 있다.
우리가 절에가면 산문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일주문은 산문山門,또는 삼문三門중 그 첫번째 문인데 그 형태는기둥이 일자로 서 있어 하나된 믿
마음ㅡ일심一心
세상의 번잡한 마음은 이 문을 지나면서
다 버리라는 것이다.
난 차로 쌩 했으니 아쿠야~
ㅡ이 다리를 건너면
속세의 번뇌는 사라지려나 ?
ㅡ지리산화엄사 적멸보궁입니다.
ㅡ공자의 철학은 예禮가 근본입니다
예가 아닌말은 하지 마라인데
-예가 아닌것은 보지 마라인데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는것을 보려하지 말라 입니다
ㅡ예가아닌 말은 듣지 마라인데
ㅡ법구경에선 나쁜말은 하지 마라네요
나쁜말 또한
ㅡ하지 마세요.코로나19 치유 법입니다
ㅡ사자상이랍니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러나 언제나 낙화하려니
홍매인데 검붉어서 흑매라고
ㅡ조선 숙종때 계파선사가 각황전을 지은 기념으로 심은거라고 한다.
ㅡ심은거라니 그 세월이 간밤비로 낙화려니
-높은곳이 있으면 낮은곳으로 한 없이 낮은 곳으로
ㅡ모과 나무의 새순을 먹으면
모과 꽃은 어떡하라고
일단 훠이 하고 날려 보냈는디
- 자연의 보시를 ? 잘못 한건가 ?
ㅡ빗방울이 꽃방울과 나란히
ㅡ먼산에 안개가 바람을 타고 넘습니다.
- 무엇을 말 하려는가 ?
물없음이 더 물이 많은 듯
주련은 그 집의 역사를 애기하는 것이다
ㅡ각황전의 주련은 오랜세월을
얘기하며 인고하시라한다.
ㅡ잠시
대웅전 창호의 깊이를 잰다
ㅡ인고의 세월은 붉은 단청으로 단장해도
ㅡ다 같아 보이니 일심이렷다
ㅡ비 오는 날의 산사는 정겹다
-각황전의 뜨락도 너그럽다 못해 봄기운이 돈다
\
푸른 솔 한 구루 여행자를 세우고 있다
처마 밑 풍경소리 듣는이 누구인가 ?
누가 그 처음을 애기 하는 것인가 ?
ㅡ새를 몰아낸 모과 나무가 걱정스러워
다시한번. 당간지주가 지켜주리라
ㅡ납매 역시 가지를 다 채우지 않아도
가득해 보이고
ㅡ이 모든것 불심이 아니라
나는, 자연속의 나인것이다
봄이 오는 길목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산속에서 모든게 설치 미술이다
ㅡ사하촌에는 산수유가 노랗게
윌담중이다.
잠시 휴가를 내서 여수 오동도.
조계산 선암사 매화를 보러가다
화엄사를 들러 봄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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