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을 가다
단양군청에 일이 있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조금 늦게 출발하면 서울을 빠져 나오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지방 출장길은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어 지는 시간대가
자연이 주는 최고의 힐링 드라이브이기때문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른 시간이라 하고 도로에 들어 서면
많은 차량들이 바삐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나는 얼마나 부지런한가 ?
아니면 얼마나 게으른 것인가?로
내 삶의 잣대를 들이대보곤 한다.
순간 피곤은 일순 사라진다.
세상은 참 부지런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일찍 도착하여 도담삼봉과 석문을 거닐었다.
사진기사 양반 도담삼봉 배경으로 한 컷 5천원이란다.
왔으니 돈 그정도야 - 생각할즈음 마수걸이로 3천원이란다.
느림이 좋은 이유다.
플로라이드 한 장 - 책 꽃이에 걸어 두고 / 시원한 단양을 기억 할거다.
2천원 남겼으니 커피 한 잔 들고 걷는다.
반영이 싱그러웠지
헥헥 거리면서 석문을 오른다.지쳐서 꽃과 잠시 눈 마춤하고
높은데서 보는 경관이 더 멋 있었지이
석문에 당도하여
팔각정에 앉아 사색을 즐겼으니
아직도 찾아온 이는 없다
이제 어느덧 해가 올라 튜율립이 눈이 부셨지이
정도전의 싯구가 발길을 잡아 놓는다.
"느림보"
오늘따라 확 마음에 내려 앉았다.
그러리라 ~!!
일 마치고 ,16첩의 백반으로 점심도 대접받고
힐링하고
서울에 돌아 오니 오후 4시였다
굳
오늘 하루는 내꺼였다.
' [山 속에서 ~~!! ] > 山 行 後 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곳이 가고 싶다.-배미꾸미조각공원 (0) | 2016.06.07 |
---|---|
처녀치마 보러 - 도봉산종주 (0) | 2016.05.06 |
캡쳐/도봉산을 오르는 5가지 방법 (0) | 2016.03.24 |
구봉도 가는길에 연인송 (0) | 2016.03.12 |
대부해솔길 구봉도 (0) | 2016.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