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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野生花 출사記

내 마음에서 - 섬진강의 꿈은

 

 

내 마음에서 - 섬진강의 꿈

 

20여년 동안 내 마음속엔 늘 바람이 불었지이

은빛쪽으로 빛나는 섬진강의 줄기가

금빛쪽으로 모래알에 쏟아지는 봄 풍경이 늘 그리웠다.

그리움은 꿈이 되어 가고

그렇게 해가 바뀌고 바람이 바뀌는 날은 상사병처럼 도지는

마음 한켠의 그 꿈

섬진강을 걷고 싶은

모래알에 내 발걸음을 잠기게 하고 싶은 꿈

이면 섬진강의 물소리는 두꺼비의 울음소리로 나의 영혼을 불러 대고

많이도 나를 꼬득였다.

많이도 참았지

아니 일상이 나의 오랏줄이 되어 묶어 두었지

그 오랏줄의 일상

위대해 보이지도 않는 그 일상이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20여년이 흐른 지금 알았으니

그 위대한 하루를 ,섬진강가를 거닐었다.

 

 

 

 

 

 

 

 

 

 

 

 

 

 

 

 

 

 

 

 

 

 

 

 

 

 

 

 

 

 

 

 

 

 

 

 

 

 

 

 

 

 

 

 

 

 

 

 

건너편이 최첨판댁이다.

 

 

 

 

 

 

 

 

 

 

 


꽃은 열매를 맺으려 핀다지만
열매는 꽃을 피우려 익는다
그래서 봄에는 매화나무요라 부르고 / 여름에는 매실나무라 부른다고


 

 

섬진강은

그리울것이다.

 

 

 

                                                                                               봄날은 간다 ~ 장사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