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서 - 섬진강의 꿈은
20여년 동안 내 마음속엔 늘 바람이 불었지이
은빛쪽으로 빛나는 섬진강의 물 줄기가
금빛쪽으로 모래알에 쏟아지는 봄 풍경이 늘 그리웠다.
그리움은 꿈이 되어 가고
그렇게 해가 바뀌고 바람이 바뀌는 날은 상사병처럼 도지는
마음 한켠의 그 꿈
섬진강을 걷고 싶은
모래알에 내 발걸음을 잠기게 하고 싶은 꿈
밤이면 섬진강의 물소리는 두꺼비의 울음소리로 나의 영혼을 불러 대고
많이도 나를 꼬득였다.
많이도 참았지
아니 일상이 나의 오랏줄이 되어 묶어 두었지
그 오랏줄의 일상
위대해 보이지도 않는 그 일상이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20여년이 흐른 지금 알았으니
그 위대한 하루를 ,섬진강가를 거닐었다.
건너편이 최첨판댁이다.
꽃은 열매를 맺으려 핀다지만
열매는 꽃을 피우려 익는다
그래서 봄에는 매화나무요라 부르고 / 여름에는 매실나무라 부른다고
섬진강은
또
그리울것이다.
봄날은 간다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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