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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野生花 출사記

속초 영랑호에서 !!(터벅대는 사내1)

 

속초

영랑호에서 !!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그 봄이

이젠 겨울의 외투를 준비하 듯

 

 

호수의 물은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영랑호 곰바위/ 곰바위 위에선 섹스폰 연주가

 

 

사내의 마음을 호수에 잠기게 합니다.

 

 

슬픈 곡조의

 

 

노래 한 곡이 끝날때까지

 

 

 

사물의 경계를 허물고 또 허물어

 

 

호수의 주변을 거닐어 봅니다.

 

 

사르르 가을 바람이 물결을 타고 오르면

 

 

 

갈대는 까르르 웃지 않으려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 사물의 중간에 서 있는 사내는 훼방꾼입니다.

왜냐구요 "촉~!! 입니다 .감이 옵니다.

갈대숲에 가면 ... ...

 

 

이런 녀석이 있을 거 같은

바로 해국입니다.

 

 

 

여름 한 철

갈대와 해국은 얼마나 자리 다툼으로 치열 했을까요 ?

상처투성이라서 더 마음이 가는

 

 

 

 

 요녀석은 용케

자리가 좋은 듯 합니다.

 

 

 

만남의 즐거움도 잠시 ,하도

 

 

 

안쓰러워서

 

 

 호수의 주변을 거닐다.

 

 

 담쟁이 녀석에게 마음을 뺏겹습니다.

 

 

  ...

 

 

 

  ...

 

 

 

 

 

The Emotion Of Love / Frederic Dela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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