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에서 !!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그 봄이
이젠 겨울의 외투를 준비하 듯
호수의 물은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영랑호 곰바위/ 곰바위 위에선 섹스폰 연주가
사내의 마음을 호수에 잠기게 합니다.
슬픈 곡조의
노래 한 곡이 끝날때까지
사물의 경계를 허물고 또 허물어
호수의 주변을 거닐어 봅니다.
사르르 가을 바람이 물결을 타고 오르면
갈대는 까르르 웃지 않으려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 사물의 중간에 서 있는 사내는 훼방꾼입니다.
왜냐구요 "촉~!! 입니다 .감이 옵니다.
갈대숲에 가면 ... ...
이런 녀석이 있을 거 같은
바로 해국입니다.
여름 한 철
갈대와 해국은 얼마나 자리 다툼으로 치열 했을까요 ?
상처투성이라서 더 마음이 가는
요녀석은 용케
자리가 좋은 듯 합니다.
만남의 즐거움도 잠시 ,하도
안쓰러워서
호수의 주변을 거닐다.
담쟁이 녀석에게 마음을 뺏겹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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