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버섯 보러 그리고 상처로
감각적으로 눈을 뜨니 4시10분 .너무 이르다 싶어 다시 눈을 붙이고 나서
5시에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은 늘 분주하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자생지에 도착하니 6시다.
저수지에 아침 해가 솟는다.
만산님에게서 자생지 정보를 받고 어제 비 그친후 바로 갔어야 했는데
하루가 늦어 조마조마 했다.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 ~
비가 내린 다음이나 습한 기운이 돌때 망태버섯은 잘자라기에....
만산님의 투철한 직업정신에 의한 자생지 정보로 망태버섯은 발 끝에 있었다.
저수지 둘레길이 약 2.5키로 / 언제 또 오겠나 싶어 걷기로 했다.
조용한 둘레길이었다.
가끔은 꽃도 담고
지루 할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서서히...걷다보면은 ...
외래종 토끼풀도
미역취도 간간히 보이고
소나무도 정겹게...
그리고는 싶으나 마음에 담아두고
유유자적 - 여기 까지는 힐링이었으리라
그냥 갈까하다. 시간이 있어 혹 사그라지는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 하고 다시 갔더니
이 모습 / 당황 스럽기 그지 없었고 .누가 왜 ? 그랬을까 ?
아름다운것도 어떤이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고 ,독성을 가진 이 망태버섯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많은 이에게 동경이 되고 있는가?
지나가는 행인과 말을 주고 받다
대나무 숲에 자란 하얀망태버섯은 식용이라며 / 독성이라 누가 캐갈 줄 알고 그랬을거라
그말을 믿으며 ...위안 받기로 ...
때때로 우리는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을 때가 있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그 모든것 또한 상처로 남지 말아야 한다.
푸르름이 좋았다.잊기로 했다.
송도로 갔다. 거래처에 들러 차 한잔 마시고 회사로 출근했다
화사했으면 좋겠다.
argasso Sea / Suzanne Ci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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