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의 예찬
젊은 날 ,난蘭를 키울 때는 소심素心으로 시작해서 소심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키우기도 쉽고 ,또는 관리가 소홀하면(하루에 한번의 눈맞춤) 죽이기도 쉬우니 나온 말이다.
난의 종류도 워낙 많아 그냥 난이라 불러도 무방 하지만 꼭 제 이름을 불러 주는게 꽃의 이름이고
그리하여 꽃이 내게로 오는 것이다.
난를 키우던 때의 난향을 못잊어 몆개씩의 화분을 키우는데 요즘 "철골소심"요녀석이
주인장을 아주 배려한다 .출근해서 책상 앞에 앉으면 그때 란향을 내 뿝는 것이다.
잎이 무성하여 한지를 말아 묶어주었다 ㅋ
(그림 그렸던 종이라 먹물이 문인화다운 ...ㅋㅋ어울려 )
그래서 작년 여름이 오기전에는 동대문에 가서
오만원주고 란을 몇촉 사고, 란석을 사가지고 와서 사무실에서 정성스레 화분에 담았다.
음 ~예전에 키우던 때가 아련히
그 때는 동대문에 단골집도 여럿 있었는데 세월이 무상해 ~~
실은 향기가 그리워 꽃대가 있는 녀석을 사왔으니 꽃을 보는 것은 당연
작년 태풍에 창이 열리는 바람에 화분 모서리가 깨지는 불운과 고통을
하~ 그런데 오늘 아침 살피니 이 무성한 꽃대를 보시라 ~~
어쩌노 ~ 7월은 요녀석, 향 때문에 자릴 못 비우게 생겼으니...
7월의 선물이 내게로 왔다. 이 사소함에 감동을 먹는 사내가 있다 ㅋ
사람은 때론 ,이렇게 자기가 좋아 하는게 있으면 자기 말만 하게 된다
일월비비추 꽃을 올리려던 참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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