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꽃에게
그랬다 사내는
여름도 ,이른 새벽에서 오는 여름 ,그것도 도로가 촉촉히 젖어 있는 여름.
그 먼 길 끝에서 누군가 서서히 걸어 오는 손님같은 아침을 좋아 했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반응하여 피곤을 털어 내고
연두빛 칼라가 드리운 아침세상 / 그 번잡한 세상이 일어나기전의 새벽부터 아침.
난 그 속에 있을 때가 가끔은 죽고싶도록 좋다는 걸 사내는 안다.
오늘이 그런 아침이다.
책상앞에 란은 , 향기를 일주일째 주인에게만 허락한다 .흠흠 ~~
다섯개를 피우고 , 또 맺힌 봉우리 하나 / 담주는 출장인데 서운해서 어쩔꺼나 ..
무명 꽃 에게 /애플
이름모를 꽃 !
이름을 불러줘야 온다는데 아 어쩌노 ?
너는 불러달라 이리 길 위에 누웠는데
너는 전사였고, 유월의 노래 였으리라
노래속에 피어나는 너는 말이지 /유월의 영웅
유월의 노래속에 우리에게 와 준 / 너는
무명이어도 빛나는 이름이어라 !!
꽃잎이 이렇게 지다니 ? 위를 쳐다 보니..
아 ,이렇게 생겼구나
더 높이 쳐다보니...
더 쳐다보는 우리는
우러러 보지 않아도 한 점 부끄러움 없어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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