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그림이 있다 | |
가을이 되었으니 우리의 시선을 자주 하늘에 고정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 푸른 하늘을 보고 있으면 느낌에 따라 그 하늘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발견하게 됩니다. 멋진 사진이 있고 예쁜 음표가 있으며 훌륭한 시(詩)가 있고 탁월한 철학이 있습니다. 어떤 물감으로도 그릴 수 없는 그림, 어떤 렌즈로도 잡을 수 없는 사진, 용서와 포용과 사랑이 그 하늘에 있습니다. 이렇게 자주 하늘을 보노라면 내 자리에 선을 긋고 아주 작은 것에 연연하는 마음,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연민을 갖지 못하는 마음이 그저 부끄럽기만 합니다. 눈을 들어 푸른 하늘을 보며 삽시다. |
그걸 그려보면 어떨까 ? 생각이 들었다.
월하죽보 일구월심 /달빛 아래 대나무밭을 걸으니
세월이 빠르게 흘러 가는 듯하다
참 어렵더라
나무가 그려지면 꽃이 안되고 ,꽃이 잘 그려졌다 싶으면
글씨가 엉망이고 ,다 됐다 싶으면 구도가 마음에 안들고
그저 잘 그려야지란 생각을 버려야 하고 / 한두시간은 집중이 필요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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