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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의 너도바람꽃
콩나물처럼 연약한 줄기로 일어 섰다.
그냥 뽑혀 나갈 듯 여린 몸으로...
한무리 속에서도 제각각 모양을 뽑낸다.
도감에 보면 꽃잎이 6~12개정도라 해서 어느 분은 14개의 개체도 있다고 수정해야 한다는 글을 보았는데 여긴 16개다.
요녀석은 힘이든지 바위에 걸터서...
갑작스런 추위에 상처투성이나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원형이 맘에 든다.
비탈진 곳에서도 빛과 놀음이다.
하산하는 길에 어느 노부부가 발견하고는 / 여기 있노라고 담아 가라 하신다.
어느 젊은부부는 낙엽으로 덮어 놓은 걸 보았는데 무슨 심리일까 ? 종일 풀리지 않았다.
그런 경우 혹 모르고 밟아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하산하여 차로 이동하는데 그 부부가 걸어 가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까진 꽤 먼거리다.예전 같으면 태워주곤 했는데 그냥 바람처럼 스쳤다.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그도 고마워 바짝 엎드려 담아왔다. 2주후면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어날것이다.멋스럽게...
한곳에서 떠나지 않는 출사꾼들 ....자리를 잡을 수가 없었다.
선명하게 담지 못해서 작년거 창고에서 꺼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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