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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野生花 갤러리

[057]사랑초

 

* 사랑초

사랑초= 토끼풀의 개량종입닙다. 옥살리스(Oxalis)라고도 합니다.
사랑초는 왜 어째서 사랑초 인가?
잎모양이 사랑(하트)모양을 닮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꽃말은 '당신을 버리지 않음'이고요 종류도 많다고 합니다. 

 

 

 

 사랑초의 전설=
팔순 된 이가 자식들 다 제 갈 길 가고 돌보아 줄 사람조차 없게 되자 어머이 아부지 모이*에 가
어머이 배고파 배고파 울부짖으며 장독광에서 따온 시금풀**만 입에 넣다가 시들어 죽었다더라
부모 모이 한 켠에 묻힌 뒤 풀로 되살아나니 사람들은 애달파 토끼풀이라 불렀다더라
어느새 동네에는 토끼풀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퍼져갔고 혹여 네 이파리를 보면 행운도
온다는 말은 더 멀리 퍼져갔다더라 행복하려 행운을 찾는 것인데 행복하면 그만일진대 사람들은
주어진 행복은 고개 돌리고 에워가야 나오는 행운만 찾으니 그 행운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던
어느 날 사랑에 목말랐던 이에게 행운이 깃들어 그와 한 몸이 된 토끼풀은 뭉개지고 멍들어
자줏빛 사랑초***가 됐다 하더라 행복하면 그만인 것을 못난 사람들이 행운을 바라고
또 사랑을 바라지만 착한 일을 거듭해야 사랑과 행운이 깃드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괴롭힘으로
사랑과 행운을 좇으니 행복은 늘 가까이 있어도 먼 것처럼 울기만 한다더라
그걸 모르는 사람들 알라고 여름이면 잔디밭에는 토끼풀 포기가 둥글게 둥글게 퍼져가나
그 뜻을 아는 이는 별반 없다더라.

 

*모이 = 묘의 충청도 말
백제계 지명에서 능(陵)과 산(山)이 같은 말로 쓰이는데
아마도 모이(뫼)가 묘와 멧부리의 뜻을 가졌기 때문인가보다

*시금풀: 토끼풀과 닮았으나 신 맛이 나서 시금풀이라 부르며 괭이밥,
산거초(酸車草), 산모초(酸母草), 산장초(酸漿草)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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