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 침묵 봄날/2006년 12/6일
무형의
건력앞에
숨 소리도 일정하지 않았다
뼈만 남은 나뭇가지 처럼
날카롭고 차갑기가
둠벙안의 제 멋대로
조각난 얼음 같았다
둘이만 모이면
입가에 흰 꽃이 피었다
훵한 눈들의 핏줄은
밤을 새운 뜬 눈의
몰골들이다
뿌연 연기로
방안의 꽃잎들은
핏기없이 으깨진
참외 같았다
분홍색
참외가 매웠다느니
왕관 쓴
오리가 하늘 높이 날았다고
달팽이의
좁은 문이
그만 문을 닫겠다고
그윽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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