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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도봉산 신선대를 가다 (20240225일)

 

도봉산 신선대를 가다 (20240225일)

#소주병공광규
#도봉산신선대
#눈꽃설국
#천축사
#국립공원도봉산지구
#일상공유

소주병 _공광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날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루끝에  앉은 소주병은
누구였을까나 ?
좋든 싫든 우리 나이가
그 경계선을 지나가고
있는건 아닌지 🤔 ...
생각이 깊어진 하루가 지난다
금요일 도봉산에서
오롯이 나만이
즐겼던 설경속에서
그래 히말라야 꿈은 접자
여기서보니 여기가 설국이고
여기가 샹그릴라가 아닌가
*샹그릴라(히말리아의 이상향)
하산에서 불러준 친구들 땜시
소주 한 잔 했던 즐거운밤
그 밤 역시 이상향이었으니
이 겨울 잘 보낸 듯 하나
시인이 말 한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을 지나
내가 그 자리에 있으니
어제도 오늘도 소주병속에  나는 들어가 있다.

 

이제서야 시인의
소주병을 겨우 탈피하고
마지막 겨울산을 포스팅 한다요 .도봉산신선대 고고씽

 

 

 

 

 

신선대 정상에서 

 

 

ㅡ퀴즈
ㅡ이게 무엇인지 알까요 ?

 

 

 

도봉산 신선대 겨울 풍경입니다

 

 

 

 

 

 

 

 

 

 

 

 

 

 

 

 

ㅡ출근하는디 북한산이 
밤새 내린 눈으로 좋다

 

ㅡ다시 집으로 ㅎ
ㅡ북한산을 안가고 ㅡ도봉산 초입으로

 

ㅡ삼거리에서 천축사 방향으로
천축에 이르고저 ㅎ

 

ㅡ잘 왔다요.오늘 하루
나를 위해 쓸 수 있다면
ㅡ제주 한라산이다 하는 맘으로

 

ㅡ건너편 봉우리도
ㅡ일주문을 지나고

 

ㅡ천축사 입구서 기도

 

ㅡ검단산과 예봉산이 시야에

 

ㅡ천불상 석가님들 
눈으로 고깔을 쓰셨구나

 

ㅡ마당바위 오르고
ㅡ날씨좋고 사람없어 더 좋고

 

ㅡ마당바위 
평상시 휴식처인데 오늘은 나뿐


ㅡ북한산 인수봉이 살며시

 

ㅡ잠실롯데월드도 보이고

 

ㅡ우이암뒤로  형제봉이 보이고

 

ㅡ시계 좋고
ㅡ커피 한 잔  마시고

 

ㅡ정상을 향해서 ㅡ힘들다 후우~

 

ㅡ손시러우니 눈꽃
   구경들 하시오ㅎ

 

ㅡ신비로움속 북한산 봉우리들
ㅡ북한산 뷰

 

ㅡ신선대 정상

 

ㅡ신선대 뒤쪽 Y계곡코스
ㅡ북쪽이라 무지 춥고
눈꽃도 더 머찜 하하

 


ㅡ감탄사만 표현 할 말이없다요

 

 

 

북한산뷰 파노라마다

 

ㅡ여기서 저 설경을 구경하며
점심은 고구마 한 개
빵 한 조각 그리고 커피
이보다 멋찐 점심을 어디서

ㅡ그리고 이길로 다시 걸어 
하산 했다요 .

 

 

 

 

 

 

 

 

 

 매서운 바람은 나를 일깨운다
그러면 정신도 번쩍
올 겨울 북한산영봉과 발왕산에 이어 꿈을 꾼듯한 도봉산 신선대 설경

2024년 행운을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