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다가 ...
구름처럼,바람처럼,돌처럼
떠돌고 구르는
우리는 무엇일까 ?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
(신경림 시인'목계장터"중에서)
그랬다.
휴일 아침 들꽃이 그리웠다.
갈까 ? 말까?
일기를 보니 빛이 없어 망설였다. 일기예보론 비가 온다더니 흐린날씨
그래도 그곳이 눈에 선하다 아마도 연꽃은 볼 수 있겠지
커피에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약간 늦은 시간인데
집을 나섰다.
이미 시각을 놓친거다(한 낮이니)강변을 걸어보자.
이
연약함에서 꽃대를 밀어 올리는 힘을
누가 들꽃이라 하겠는가 ?
이 무더운 날에도
찾아와 봐 줄 사람도 없는데
오롯이 제 할 일을 하는 들꽃, 나는 그냥 존경스러웠고 경외로웠다.
한 여름으로 가는 길
나도 따라 가는 길
그저
터벅임이 좋은 하루였기에
' [山 속에서 ~~!! ] > 野生花 출사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15.18광장 가을꽃(2) (0) | 2016.11.08 |
---|---|
광주 15.18광장 가을꽃(1)- 5.18은 내게 아직 스물살로 남아 있다, (0) | 2016.11.08 |
단양에서 만나는 야생화-2차 양백산에서 (0) | 2016.06.17 |
단양에서 만나는 야생화는 - 1 (0) | 2016.06.17 |
친구들과 떠난 힐링여행 (0) | 2016.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