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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속에서 ~~!!]/시가 있는 아침

외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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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 홍영철(1955~ )


네 잘못이 아니다

홀로 떠 있다고 울지 마라

곁에는 끝없는 파도가 찰랑이고

위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단다

 

떼 지어 몰려다니는 것들을 보아라

홀로 떠 있지도 못하는 것들은

저토록 하염없이 헤매고 있지 않느냐

(하략)

...................................................................................................................................................................................

 

인간의 고독을 위로하는 이 시를 일부러 오독한다.
“홀로 떠 있다고 울지 마라”라는 시구에서 엉뚱하게도 파괴적 포유류의 시대 다음 세기는

고독의 시대가 될 것이란 어떤 석학의 예언이 스친다.

인간 종 중심주의로 인해 지구상의 생물 종들은 빠른 속도로 멸종되겠지.

 인간은 다른 생물 종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명백히 유해 동물이다.

지구 생태계에서 생물 종들의 멸종 뒤에도 이 파괴적인 종은 저 혼자 살아남겠지만,

결국 생물 종과의 공존 없이는 종말밖에 없다는 엄중한 진리를 깨닫게 되겠지.

그러니 홀로 남았다고 울지 말고,

더불어 함께 사는 방식을 찾아야겠지.

<장석주·시인>

.

.

.

혼자라고 이미 내 안에 울타리를 친 적이 없으신지

돌아 봐야겠니다.

가을엔 쓸쓸한 자가 더 많으니깐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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