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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野生花 갤러리

[853]수련

 

수련/데칼코마니

 

3년전 어느날 전화 한통이 왔다

-ㅇㅇㅇ씨 맞으시죠 ? "

-그런데,어디시죠 ?

-예 ,구청 녹지과 ㅇㅇㅇ입니다.

-아 , 그 얘기는 다 끝난거 아니나요 ? 예산이 없다면서요 ?

 

그렇다 ,3년전 집앞 공원을 정비중이었다.  멀쩡한 작은 연못을 파헤치길래

왜 그러느냐 물었더니 관계자 왈 "악취가 심해, 민원이 들어 와서 정비중"이란다

그러면 여기서 자란 수련과 노랑어리연등은 공사가 끝나면 다시 볼 수 있느냐 물었더니

조경은 원래 모습대로 할거라 했다.

 

오가며 공사 하는 걸 보니 수련 서식지로는 맞지 않을거라 했더니

공사 관계자는 설계되로 시공하는거라고한다. 그래서 구청으로 전화를 했다.

 "가만 보니 생태관련 연못 조성공사"라고

쓰여 있는데 물새지 말라고 부직포만 깔고 조경석만 놓으면 연꽃과 수련이 살겠냐고 "

잘 산다고 큰소리 쳤던 담당도 따져 물으니 나중에는 돈타령(예산)이었다.

 

그 이후론 수련과 ,연꽃 ,노랑어리연 오간데 없고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던 노랑꽃창포 몇 포기만 피었다.

 

산책하던 동네 주민들은  돈 들여 공사하고 그 좋은 수련들을 다 죽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죽일놈들 한다. 예산낭비했다고 ...하하 . 그저 웃을 일이다.

 

 

 

그 수련을 오늘 다른 곳에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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