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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속에서 ~~!!]/ 나의-詩 하나

묵은 날의 단상 - 어느날

 

오늘도
그곳에 가면 나를 만난다.

여인의 속살스러운 부끄러움도
수줍지 않게
꽃 향기 물씬 풍기는 정원
삶이 소묘되는 곳
나를 만나고 보면서
세상속으로 들어 갔다

오늘도
 

 
그대는
단 하나의 꿈

가슴에 담습니다.

우리는 지금 몇개의 꿈들이 겹쳐진 채 살고 있지요
다 버리고 하나만을 간직 할 꿈을 상실한 채  
시간은 이미 지나버린 슬픈 일입니다.

"슬프다" 진짜 슬퍼하지 않으려
슬프다는 단어조차 아끼려는 날들입니다.

 

 

말하기 직전의 입술은
다룰 줄 모르는 악기 같은 것이어 설레고
당신에게 풀려나간 돌아오지 않는 고요를 쥐어주고 싶어서
우리는 매일 만나 마주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때론 너무 슬프고 허전하여

망각의 이유를 묻지 않는다
가장 큰 형벌은 아마도 너 없이 지새는 밤과 낮

내가 인간이라고 믿는것은 타인이 있기 때문이다.

 

 

"세월은 위대하고 관대하다 "라고
 스스로 느낄 때가 있다. - 나 자신

 

 

 

천설千雪은
천음千音으로
마음에 죽비를 쳤다

비구니는 311개의 금계를 - 속세의 우바이에게
비구는 277개의 금계를 -속세의 우바새에게

여기
도道 닦는이 있어
천개의 죽비를 친다.

 

 

내 안에 감정이
점점 희미해 지기전에
닳아 없어져 전설이 되기전에

이 하루가
쨍하고 부서지는 햇빛처럼
내 마음도 부서기전에

조금씩 모든 기억이 하루가 다르게
닳아 없어 진다는것도 알기때문에

 

 

아무것도 주지 마세요

그대 슬픔을 주지 마세요
내가 혼자서가 아니라/ 저라서 슬픕니다

그렇다고 슬픔 대신
외로움을 주실줄 몰랐어요

외로운 것은 혼자서가 아니라
저라서 외롭습니다

슬프고 외로운것도 / 당신이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