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움
글 / 사진/ 애플 /2007년 5월
나의 그리움은
온종일
연보라 빛이 넘실거리는 거리에서도
설레이고 두근 거린다.
그 그리움은
빛이 없는
무영등(無影燈)으로 서성이며
나의 日常을 일깨운다.
밤길 지나다 초승달 끝에
걸린 그리움
쓰라린 초록 가슴에 묻으려 하지만
밤 공기 휘젖는 라일락향에
내 마음은 따라 나서고 없다.
작은 세상을 꿈꾸며
작은 소망을 하나씩 챙기며
사는 사람
멀리 있어도 항시 숲을 보게하고
그림자가 되어 주는 사람
그런 날이면
내 안의 그리움은 밖으로 나온다 .
눈 감기도록 눈부신 초록의
하늘을 오늘도 보게한다.
그래서 나는
그 그리움을 좋아한다.
오늘도 휘청거릴 정도로 맑은 하늘과
그 그리움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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