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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udio~~!!]/Family 카르페디엠

[스크랩] 애플이의 지리산 종주 이야그!!(시간좀걸린다 ㅎ)

지리산종주 (1박2일코스) = 성삼재출발 >>노고단 >>삼도봉 >>  촛대봉 >>연화봉 >>천왕봉(28Km/15시간)
                                          >>>>중산리하산(6.4Km/3시간30분)코스

                                          = 총34.4Km/예상시간(19시간)보다 많이 걸려 22시간 걸림)

      ****애플이의 종주 이야기***
      이번 산행의
      지리산(智異山)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말도 있고
      고독한 머스마 인생의 담금질이며 비움의 시작이랄까?
      채워도 채울 수 없기에 이제는 비워 보려는 첫 시작이 지리산이다.
      비움의 첫 시작이 지리산 이유는
      민족의 영산이라 느낌도 받아보고, 더 숙연 해지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인생과 비유해서 모든 걸 내려 놓고, 마음까정 비워야만이
      산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산을 좋아하고 오르는 것이 아닐까?


      *산행-전날(9월10일)-서울남부터미널 구례행 5시출발-구례9시도착(시골이라 식당이 문닫아
                         간신히 어느 한곳에서 식사 해결)-숙소도착 취침

      *1.산행-첫날(9월11일)-3시30분기상-새벽4시 구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삼재행 ->성삼재 4시30분도착->
               45인승 시내버스도 만원이었다 다 등산객이다. 새벽에 도착한 사람 나처럼 여기서 묵은
      사람도 있었다.5월에 청산도를 다녀오면서 여길 지났는데 또 여길 오다니 그때는
      하도 지리산이 그리워 지나가기라도 하자며 왔는데 오늘은 종주를 하러 왔다.
      사람의 일은 모르는 일이다.

      1.노고단으로 가는길 /반야봉을 향해 촬영중


      산행시작 4시30분출발

      깊숙한 지리산에서 내 뿜은 산공기가 어지간히 맛있다. 삼삼오오짝을 맞춘 산사람들만이 이른 숲을 깨운다.
      하늘에 별은 금방이라도 쏟아 질듯 내 머리위에 무수하다. 난 어릴적 어린왕자의 별을 꿈꾼다.
      별을 보며 나의 발걸음은 지리산으로 빨려 들어가고, 몸과 마음은 한없이 가볍다. 아~이런 새벽은 얼마만인가 ?


      2.노고단산장에서 잠깐 갈증해소하고->>노고단(1507m)도착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1751m)이다.

      3. 반야봉을 뒤로하고 한폼.새벽에 나와 푸석푸석하다. ㅎㅎ

      4.이제 본격적으로 종주가 시작되고 천왕봉25.5키로 이정표가 가슴 설렌게 한다.

      5.임걸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천왕봉일출이 불탄다.-30초간격촬영

      내일은 저 일출을 천왕봉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이되고.

      이내 발걸음은 흥분이 전이된 듯 가벼움의 연속이다.

      6.새벽을 여는 지리산 꽃 - 맨 처음 나를 반겨주는 꽃이다.

      7.임걸령에서 바라본 천왕봉쪽-천왕봉은 아직 시야에 들어 오지 않고

      이제 서서히 지리산의 웅장함이 고요속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임걸령(여기서는 하동 쌍계사쪽 피아골로 하산 할 수 있슴)
        노루봉>>반야봉(1751m)>>삼도봉으로 향할것이다.

      8.완전히 해는 솟았지만 구름이 끼여 바람까지 솔솔 등산하기에는 그지없다.

      세상만사도 그지 없이 솔솔했으면 ~이 바람처럼.

      10.길양옆에는 대나무 숲들이 우거져 사방은 볼 수가 없고 오로지 하늘만 보인다.

      11. 하늘에 구름노니는 것이 바람의 양을 표현하기라도 하듯 너울거리는 모습이 좋다..

      나도 저 구름처럼 신선이 되고 싶다.

      12.가다가도 하나씩 피워있는 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13.임걸령에서 바라본 노고단정상

      14.아직은 엔진이 쓸만하다.-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마음은 여유롭다.


      15.화개재(여기서는 남원쪽 뱀사골로 하산할 수 있슴)
       이곳은 옛장터라고 한다.
      전라도 남원, 경상도 하동사람들이 이고개에서 물물교환 하던 곳이란다.
       

      16. 삼도봉도착
        삼각봉은 경상도 ,전라남도,전라북도의 경계선인 봉우리이다.

      17.맨뒤에 희미하게 보인산이 새벽에 떠난노고단입니다.걷기도 많이 걸었다./삼도봉에서

      18.앞으로도 가야할 저~~어 먼산 천왕봉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삼도봉에서

      19.토끼봉>>총각샘>>벽소령산장도착(시1시10분)
      산장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중식을 해결하고-커피도 한잔
      양말도 새걸로 갈아신고,휴식을 취하고 1시40분출발
       여기서 산행tip:스틱은 젊었을때부터 써라/젊어서 부터 무릎을 보호하라는 것이다.
                            못 챙겨서 많이 힘들었슴. 양말도 반나절정도 걷고 갈아 신어라.
                            숨죽인 양말은 발을 보호 못한다.

       

      20. 벽소령산장을 떠나며

      21.형제봉>.벽소령산장-여기 산장도 월동준비 공사가 한창이었다.
      다른 산장에 비해 작은 편이고 무인 판매대가 있는 곳이다.
      500원짜리 캔 한나에 2000원이다.참고 하시라

      .선비샘도착
      아버지와 두아들이 함께한 종주팀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선비샘에서 모처럼 만은 대화를 나누었다.

      2.노송은 말이 없고 인걸은 간데없네~~

      인터넷에서 이사진을 봤는데 저작권땜에 사용을 못했는데

      이제는 맘 놓고 -여러장 담아 왔습니다.

      23.세석대피소의 월동준비가 한창이다.국립공원소속헬기 2억원이랍니다.

      24. 세석산장입니다.지리산산장 중에 여기가 제일 좋아 보였습니다.


      8.칠선봉->>영신봉->>세석산장 도착(오후 5시-5시10분출발)
      마음은 조급하다. 장터목산장에 6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많이 지체한 것이다.
      그래도 여유를 갖는다.세석평전 몇년만인가? 20여년이 지났다.
      이 높은 곳에 습지가 있다는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간단히 식수를 보충하고 다시 출발

      25.세석평전- 이런 고지대에 습지가 있는지 아시나요?

      봄엔 철쭉이 볼만하고 이이들과 함께오면 습지에서 생태학습이 도움이 됩니다.

      26.살아천년 죽어천년이란 주목은 말이없다

      말 없음이 누군가 말을 건네지 않아서는 아닐까?

      27.세석평전 촛대봉에서 /저 맨뒤에 보인곳이 천왕봉이고,민둥산처럼 보인곳이 장터목인데

      앞으로도 2시간 정도 가야하니 마음은 급하나 그래도 여유를 찾는다.

      지금까지 산행시간 12시간30분-23키로/앞으로 3.4키로를 더 가야한다


      29.삼신봉->>연하봉도착(6시10분)마음은 조급하나 또 노을을 담고 길을 떠난다.

      내가 노을속에 서 있고, 노을은 내 마음속에 지는구나-황홀함이다.

      28.연하봉 도착

      30초간격으로 담았습니다.이미지가 좀 다른 것은 같은 곳에서 노출값만 바꿨습니다


      풀잎에는 이슬기가 머금어 축축하다.앞뒤로 이랭이 안보인다. 무서움 ?
      간간히 보인 "곰출현지역"경고 안내판이 더 그렇다. 산장마다 써 붙인 곰을 만났을때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올걸 후회가 막급일.~험 헛기침도 해본다.
      산장을 보고 1시간정도 걸었는데도 나오지 않고
      이제 어둠은 사방곳곳에 질펀하게 널려있다.
      반가운 스피커소리 산장에서 안내 방송하는 소리다.시간은 7시가 넘었다

      장터목산장도착 (7시30분)


      ---여기서 1박
      서둘러 방을 배정받았다.대기자가 줄서 있는데 그래도 예약자라고 우선 배정해준다.
      7시가 넘으면 자동 취소대고 대기자에게 방을 배정한다고 한다.
      다행이 오늘은 대기자가 없어서 배정하니 유의하라 한다.
      모포2장에 2000원지불하고,  모포를 찾아 잘 곳에 놓고 서둘러 저녁을 해 먹는다.
      된장국에 밥을 지었다.급하다 보니 쌩밥이다.9시에 취사장 불을 소등한다니-
      부랴부랴 끼니를 떼우고-취침 여기저기 코고는 소리 핸폰소리.
      자기야 전화 받어~여보~~.아빠~전화받어 하는 벨소리 그래도 진동은 양반이다.

       


      *산행 둘쨋날  = 장터목출발(새벽4시)  ->>제석봉 ->>천왕봉 6시일출을 보고 7시 하산->>.천왕샘 ->>로타리대피소->>
                                     중산리중산리매표소 도착( 행정구역으로 산청군이다.)  (6.4Km- 3시간30분소요 거리를 5시간걸림. )

      1.장터목출발-새벽3시30분일어나 4시에 천왕봉을 향했다.보통 1시간이면 오르는데 혼잡을 피하고자
                      서둘러 나섰고, 오르는 동안에 후레쉬 약이 떨어져 당황(*^/^)-항시 밧데리체크는 필수 !!
                      잠시 쉬면서 새벽기운이 움트자 그 빛으로 다시 올라오니 일출 30분전이었다.
                      벌써 동쪽은 한줄기 빛의 라인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목마름을 달래고자 사과를 베어 물고
                      긴장을 달래며, 사방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피해 동쪽으로 향한 바위틈에 몸을 묻고
                      오직 동쪽만을 향해 카메라 점검에 나선다.

      1.한국인의 氣像이 여기서 發源된다고 하니 칭구들아 기(氣) 받아라 얍!~!


      2.천왕봉5시30분도착
      -조상3대가 정성을 들여야 지리산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는데 오늘 내가 볼 수 있다니
      조상님 은덕 감사합니다. 어제는 안개 때문에 볼 수 없어다니 이렇게 복 받을 줄이야--옆에 어느 산꾼-난
      이 아저씨를 이렇게 부를 수 밖에 없었다.노고단서-천왕봉을 5시간10분에 종주 한다니?
      놀랄 수 밖에 남들은 13시간 걸리는 거리를 말이다.

      3.하늘의 고요함이라 부르고 싶다.지상에서도 마음이 어지러우면 이 사진 한장을 기억할 것이다.

      **일출은 가슴을 부풀게 자태를 뽑냈다.
      산꾼왈 일출이 제일 좋을때가 "대통령" 그담이 국무총리-장관-차관급 이렇게 급수를 메기는데
      오늘은 "장관"급이란다.여하튼 난 볼 수가 있어서 감사했고, 혹 오늘 일출을 보지 못한다면 내 다음
      대(代)라도 볼 수 있게 정성이라도 들여야지 하면서 마음을 비웠는데 볼 수 있었다.

      4. 일출을 1분간격으로 촬영 한겁니다.

      해아래 검은 부분은 구름이 잔뜩 낀것입니다.-그래서 장관급이래요

      5.지리산 천왕봉도 설레게 했던 일출도 굿바이-허허로움이 물밀듯 밀려온다.

      6. 해가 올라오니 그 많던 등산객도 썰물처럼 사라지고(장터목에서 1박 한사람은 다시 장터목으로 하산
      아침을 먹고 다시 산행을 한단다.난 다시 대원사나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해야 하므로 짐을 챙겨야 했다)
      여유를 갖고 사진을 담는 등산객.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6.77m)에서 일출을 보고 하산/6시40분

      7.이제 지리산에도 가을이 오고 있었다.

      8.시골 가로등 졸고 고있는 모습이 나른하게 여겨지다.

      9.지리산엔 팔랑나비(석주명님이 발견)가 유명 합니다 서식지가 지리산이래요

      진주남강의 발원지 천왕샘에서 약수로 갈증을 해소한뒤
      가파른 바위와 급경사의 계단으로 하산>>법계사,로타리 산장에 도착.
      법계사는 불사가 한창이고 로타리산장도 겨울을 대비 공사가 한창이었다.
      먼저 도착한 팀은 아침 식사를 모두 마치는 분위기이고 이제야 도착한 나는
      서둘러 아침을 준비했다.아침이랄것도 없이 어젯밤 설익은 장터목에서 먹다남은 밥에다 누룽지를
      끓였다. 누룽지의 고소함이 또 배고픔으로 몰아 넣는다.식사와 더불어
      팩소주 반병에 참치안주로 반주를 하고 대피소를 떠난다.
      언제 내가 여기 또 올 수 있을까?


      원지 출발>>서울도착(7시도착예정이었는데 차가 밀려서 8시도착)
        

       

      이번 산행을 무탈하게 끝내고 왔음을 모든이에게 감사한다.
      나는 산앞에서 더욱더 작아지고 ,겸손이란것을  짊어지고 왔다.
      세상의 절반에서 인생에 유턴이 없다면 우회라도 해볼까 ?


       

      출처 : 애플이의 지리산 종주 이야그!!(시간좀걸린다 ㅎ)
      글쓴이 : 파이애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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