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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野生花 갤러리

[287] 벚꽃 - 벗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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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벚꽃이 지다

 

나는 벚꽃을 보면 서럽다/ 기억이 시리고

마음이 시리고 / 시리어서 서럽다.

울 어미니 한복입은 모습 하나  /내가 기억 할 수 있는 고운 모습 하나

화사한 복사꽃 무늬의 한복이었다.

유일하게 오월 어느날 내 손을 잡고 걸었던 기억 /

그 날 벚꽃의 꽃비가 내리고 /그 속에 계셨던 어머님

화사한 벚꽃을 보면 기억이 찾아와 서럽게 하기 때문에 ...마음이 시리다. 불효로

 

그래서 난 

출렁이는 가지의 꽃보다는 

몸둥이에 다닥다닥 붙어 피는 녀석들이 

정겹고 더 화사해서 

이쁘고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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