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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속에서 ~~!! ]/野生花 갤러리

[132] 등꽃

● 그늘속에서 한가히 졸고 잇었다 / 다 아는 꽃이라 설명이 필요 없을 듯

● 콩과 식물이라 / 돌콩,아카시아꽃과 비슷하다.

 

●등꽃  / 등화(藤花).

 

등나무꽃(2010.05.16) 등나무꽃[藤나무] 등나무는 부부 금실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이불 속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잎을 삶아 마시면 사이가 벌어진 부부의 애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 등나무꽃 전설:

신라 시대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두 낭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서로 친 자매와 같이 사이가 좋고 다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같은 마을에 사는 한 총각을 둘이서 같이 사랑하게 되었는데
서로 그 사실을 모르다가 총각이 전쟁터에 나갈 때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총각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두 처녀는 연못에 몸을 던져서 죽고 말았는데,
그 자리에서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났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죽은 줄만 알았던 총각이 살아서 돌아와 그 사실을 알고 총각도
그 연못에 몸을 던졌는데 총각이 죽은 자리에서는 팽나무가 자라났습니다.
두 그루의 등나무는 팽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경북 월성 견곡면의 전설)


5월에 그리움의 연보라색 꽃송이 주렁주렁 달린답니다
향기 은은하면서도 그윽하여 기분마저도 좋아진답니다.
등나무 꽃을 말려 신혼부부 금침에 가만히 넣어두거나 나뭇잎 삶아 먹으면
애정이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는 걸 보면 친 자매와 같은 두 낭자와 청년의
고결한 사랑얘기가 되살아 오는 듯 합니다.
 
여름에 시원한 그늘 주니 그 또한 고마울 노릇이옵고 어린 꽃을 꽃나물이라 무쳐먹으니
등화채라 부르옵고 바구니나 키, 등거리나 지팡이 만드는데 쓰인답니다
 
연보랏빛 꽃도 좋으려니와 그 향기 너무도 좋은지라 정자나 덩굴시렁,
울타리에 등나무꽃 심어 가꾸느니 달빛이 명랑하거나 공원등 그림자 정겨운
밤이어든 등나무 꽃향기 은은한 정자 밑을 찾아가 볼 일입니다
 
혹 그대 첫사랑 고백한 곳이 등나무 아래가 아니였던가요?
등나무 향기에 취하면 사람이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등꽃 향기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그대도 그녀도 어느새 그윽한 향기로 하나가 되어 버렸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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