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속에서 ~~!!]/생각만들기-노트

1분기 경제 성장률 7.8%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경제 성장률 7.8%는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다.
1년 전과 비교한 성장률이 2002년 4분기(8.1%) 이후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예고했다.
지난해 불경기와 견주는 데 따른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지만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는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댕길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한국경제 `어닝 서프라이즈'인가' 중에서 (연합뉴스, 2010.4.27)

7.8%.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한국경제의 성장률 수치입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높은 수준입니다. 2002년 4분기(8.1%) 이후 7년3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물론 경제위기 이후 회복국면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는 합니다. 외환 위기 이후에도 비슷했습니다. 침체를 벗어난 1999년 2분기부터 2000년 1분기까지 한국경제는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었습니다.

이는 물론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분기의 경제(마이너스 4.3% 성장)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수치가 높에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전년동기' 대비보다는 '전기' 대비 성장률을 더 주시해야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1.8%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0.2%)보다는 높아지만, 그전에 2~3%대의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 2~3분기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정부는 올해 연간으로 5% 성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유럽국가의 재정불안 재발 가능성,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강세 등 '변수'는 여전히 있습니다. 게다가 하반기로 가면 '기조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에 수치적으로는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쨋든 1분기 성장률 수치가 7.8%로 집계되면서 '출구전략'의 시기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 분명합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올 겁니다. 정부는 물론 한은도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정확한 금리조정 시점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금리정책과 관련해 '신'으로 추앙받았던 그린스펀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위기를 초래한 주범으로까지 몰렸을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금리인상 시점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판단해 결정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선거 같은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하면 그 부작용은 결국 국민들의 몫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