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apple / 묵호에서
‘바다가 보이는 풍경’-조구자(1941~)
“아빠
우리 집에도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닷가에서
세 살인가
네 살인가
아빠 품에 안긴 아이
꽃 피려는 마음
언제였던가. 어린 아들 손잡고 바닷가 놀러 간 기억, 흐릿하다. 밤새 술 마시는 무릎 아래서 “아빠, 아침 바다 구경하려면 그만 마셔야지” 재잘대던 아이. 이 시 읽다보니 그때 그 기억 새벽 파도처럼 부려놓고 간다. 지금은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바닷가는커녕 강가에도 같이 데려갈 수 없도록 다 피어버린 아들. 슬하에서 재잘재잘 말 꽃 피우던 그 시절 그리워진다. <이경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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