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그놈
때론 이 나이에도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린적이 있습니다.
한잔 술로 늦은 귀가시
못본체 저벅 거리면
고향 그 어느 돌담 모퉁이에서나
본듯한 달빛이 쫓아 오면 그렇고
그냥 지친 영혼을
엘레베이터 안에 기대고 있으면
내 얼굴에 비친 거울 모습이
슬프게도 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안타깝지는 않지만
내 이후에 다가올 세상이 걱정도 되며
잘 사는것 보다는
이 세상과 영원히 이별 하지는 않게
살아 가고 싶습니다.
하루 하루는 잊고 산다면
큰 한해가 가는 것은 왠지 허전 합니다.
**3일동안의 출장에서 어젯밤 9시에 도착 현관문을 여니
두딸과 아들녀석이 "아빠 보고 싶었어요"하며 환호 ?
달려들고 포옹한다.마누라는 저만치서 보고만 있다.
이럴땐 또 내 가족때문에 뭉클하다.놀라운건 아들녀석이
식탁머리에 앉아 태그가 뭐냐며 꼬치꼬치 캐묻는다.
학교카페에 사진을 올리려고 한다나 초등학교 4학년인게
그러면서 아빠가 보는 카페에 가입했다나 글들이 좋은게
많아서 거기서 펌을 할거라나 "거참 그놈" 세상이 이렇게 변합니다.
출처 : 이진초등학교 32회 동창생
글쓴이 : 파이애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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