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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속의 꿈 이야기(201119)

애-플 2020. 11. 19. 09:28

 

가을비 속의 꿈 이야기

 

 

 

설피 잠이 들었다/창문으로 가을비가 후두둑 바람과 함께 날아 든다 /

겨울이 오는 갑다 /

 몸이 가볍다 /아 얼마만인가 꿈속에서도 생각한다/

나는 자유로운 유영으로 하늘이라기 보다는 공중을 나는 비행체가 되었다.

눈물이 날거 같다 이 얼마만의 꿈인가 /나는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 온것인가 /

날으고 싶은데로 가보고 싶은곳으로 S자로 나는 유영을 한다/ 나는 지금 날고 있다.

들판위로 산위로 이 자유로운 영혼은 육십둘의 나의 인생 /잠을 자야 이룰 수 있는 꿈/

지상에 모든것이 보석처럼 알룩달룩한 형체들이었다/그러다 잠을 깼다.

새벽 두시다/ 다시 그 날으는 꿈이 좋아서 억지로 잠을 청하다 잠이 들었나보다.

 새벽이다. 가을비는 아직도 세차게 내린다.은행잎이 다 지겠다. 앙상한 나목들이 아우성이겠다.

/그들도 춥겠다 /나도 춥다 /출근해야지 침대 끝에 메달려 기지개를 펴고 출근했다

/이른 출근 혼자다.

/ 밤새 꾸웠던 꿈에 위로를 받는다 /향을 피우고 명상음악을 틀고 /

아편과 같은 그눔의 봉지 커피는 왜 이리 맛이 좋은지 /

오늘도 하루가 갈것이다 /

주어진 나에 길을 가야지 /

......기상이 투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