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野生花 출사記
무갑산 무갑사를 가다 ~너도 바람꽃 마중
애-플
2019. 3. 15. 15:52
무갑산 무갑사를 가다 ~너도바람꽃 마중
2014년에 왔으니 5년만에 다시 찾은 곳
세월은 많이 변했으나
자생지의 환경은 그대로였다.
그 당시에는 현수막이 산중에 걸려 있고 바람꽃을 보러 오는
탐사객에게 인사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산사도 지친듯 하다.
나 또한 미안한 마음이다.
꽃에게 말이다.
자연를 훼손하는 일은 없으니 다행이다 싶지만
꽃무리에게 셔터를 난사하는 것이 매우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그날도 어느 진사께서는 한녀석에게 후레쉬까지 터트리면서 에고 ~야
그냥 꽃에게 미안해서 욕 나올 뻔
얼굴도 못 내밀고 있는 땅속에 있는 녀석들은 얼마나 밟혀서 아팠을까?
나도 한 때
저 정돈 아니지만 ,그러고 다녔으니 할말은 없다.
이제라도 깨우치고 서너 개체만 보고 하산하기 일쑤다 .
도감을 만들 작가들도 아닐진데
요리저리 찍어대고 주변의 어린개체는 아랑곳 없이...
그래서 그 시간대를 피해서 다니는게(빛이 드는 시간)일상화 되었다.
(주의를 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이제는 안보는게 낫다)
없겠지 하고 들렀는데
서너팀이 있어 초입에서 머물다 내려 왔다.
꽃은 저만치 홀로 피어있을 때 제일 아름답지않던가 ?
깜짝이야~
이제 슬슬 움직여 볼까나 날씨도 풀리고
새끼꿩이다.
..